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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대여성암병원의 유방암 수술실적이 국내 5위권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암수술에 강세를 보였던 가톨릭이나 원자력병원을 유방암에서만큼은 넘어섰다는 평가다.
작년 이대여성암병원은 545건의 유방암 수술을 시행했다. 2009년 100여건에 불과했던 유방암수술은 2010년 237건, 2011년 474건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서울아산, 서울대, 삼성서울병원 등에 이어 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세브란스보다 적다고 간주해도 최소 국내 5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백남선 원장[사진]은 지난 18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이제 이대여성암병원은 여성암 치료 대표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 유방암·갑상선암센터, 부인종양센터 등 2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대여성암병원은 개원초인 2009년 3월 대비 2013년 1월 수술 건수가 약 5배 늘었다.
따라서 입원하는 환자 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약 3.5배 늘었으며, 특히 유방암·갑상선암센터의 입원환자는 8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백남선 원장은 “여성암 환자를 위한 차별화된 시스템은 이제 이곳을 상징한다”면서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 시술과 병원 방문 당일 한 공간에서 진료와 검사를 실시해 주는 원스톱 서비스로 이대여성암병원은 다르다는 인식을 갖게 했다”고 설명했다.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 시술, 병원 방문 당일 한 공간에서 진료 및 검사를 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한 결과다. 특히 동결절편 조직검사는 2~3시간이면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환자의 진료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백 원장은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유방보존술을 실시하면서 환자 만족도를 높인 점도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수술전 화학요법을 통해 암의 사이즈를 감소시키고, 유방암보존술을 통해 유방 모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유방암환자의 30%는 보존술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 환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점도 성장세를 이끈 원동력이 됐다. 지난 2011년 7월 JCI인증을 획득 이후 여성 진료분야의 강점을 살려 해외 환자유치에 적극적 나서 몽골, 카자흐스탄, 중국, 러시아, 미국 및 중동지역 국가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작년에는 몽골국립암센터-몽골국립암재단과 암 환자 치료, 교육, 연구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에도 카자흐스탄 마시모프 헬스센터, 주한 베트남대사관, 주한 몽골대사관 등과 잇달아 의료진-환자 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보건청과 신규 환자 송출 계약, 중국 양주대학부속 슈베이병원과도 환자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해외 환자의 국내 체류 기간을 줄이기 위해 최소 대기시간으로 진료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 환자 우선 진료시스템’을 도입했다.
해외 국가별 외국어가 가능한 코디네이터를 통해 외국인 환자들에게 1: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백남선 원장 역시 중국어, 일어뿐만 아니라 러시아어, 아랍어와 스페인어, 몽골어 등 다양한 언어를 배우는 중이다.
백남선 원장은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스위스, 멕시코, 노르웨이까지 이곳을 찾는 해외 환자들도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언어로 인사하고 상태를 묻는 것만으로도 큰 안도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