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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재단의 수익사업체인 금산 을지병원이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폐업 결정을 내렸다.
을지재단은 최근 금산 을지병원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폐업을 결정하고 이에 대한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15일 모든 진료를 마무리했고 입원 환자들은 대전 을지대병원으로 이송했다.
금산 을지병원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도 희망자에 한해 대전 을지병원으로 근무처를 옮기는 등 이달 말 완전 폐업의 내·외적인 준비를 마친 상태다.
금산 을지병원은 2001년 설립 후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을지병원 관계자는 “병원 내에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많은 연 적자가 10억원에 달하고 그 적자폭이 점점 더 커짐에 따라 재단에서 폐업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금산 을지병원은 지난 10년 간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노인전문병원으로의 전환 시도, 2009년 2개 층 증축을 통한 병상 수 확대, 중독전문병원으로의 탈바꿈, 요양병원 시도 등 끊임없는 시도를 해왔다.
그럼에도 금산 을지병원이 적자를 벗어날 수 없었던 가장 큰 요인은 의료 취약지구에 위치해 환자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실제 금산 을지병원은 255병상 중 운영되는 병상이 40병상을 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을지재단 한 관계자는 “금산 을지병원 폐업 결정 후 타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가 8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같은 이유로 금산 을지병원은 지난해 10월 지역응급의료센터 자격도 반납해 동월 지정이 취소된 바 있다. 병원 관계자는 "하루에 단 한 명의 환자도 응급실을 찾지 않는 날이 많았다"고 전했다.
을지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자구노력을 기울였지만 환자가 없는 상태에서 더 이상의 병원 운영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40분 거리에 있는 대전 을지병원이 금산 지역민에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미 협의가 끝난 상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을지재단은 현재 대전 을지대병원을 부속병원으로 두고 있으며 의정부에 또 다른 부속병원을 짓고 있다. 서울 을지병원과 강남 을지병원과는 협력병원 관계를 맺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