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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을 맞아 사명을 변경하거나, 제품 브랜드 확장을 통해 회사 인지도 상승을 추구하는 의료기기 업체들이 늘고 있다.
업체들이 이러한 변화를 추구하는 이유는 외국인이 친숙하게 부를 수 있는 사명 및 브랜드를 적용함으로써 보다 활발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한글 발음이 어려운 외국인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심지 못할 경우 해외 시장의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중동아시아, 남미 국가에 가보면 현지인들이 한글 발음을 상당히 어려워 한다”며 “GE, 필립스, 지멘스 등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발음이 쉽고, 한번 들으면 머릿속에 깊게 각인이 될 수 있는 사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동강메디칼시스템(주)은 글로벌 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하기 위해 최근 마무리된 KIMES 2013에서 사명 변경을 선포했다. 이제 동강메디칼시스템은 ‘DK메디칼솔루션(주)’[사진 左]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다.
사명 변경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DK메디칼솔루션은 KIMES 개막 첫날, 참관객 및 관계자들에게 ‘떡케이크 나눔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DK메디칼솔루션 이창규 회장은 “올해로 창립 27주년을 맞은 DK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사명 변경 취지를 소개했다.
사명 변경은 코메드도 단행했다. 최근 코메드는 ‘젬스(GEMSS)’[사진 右]라는 새로운 사명을 공식 발표하고, 새 출발을 선언했다.
코메드는 그동안 C-arm 및 DR 분야의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함께 미국을 비롯한 30여 개국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올해에는 도시바와 OEM 협력 및 투자를 유치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새로운 사명인 젬스는 고객 · 파트너 · 직원들 간의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자성 대표는 “고객의 가치를 반영하는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창립 18주년을 맞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명 변경까지는 아니더라도 브랜드 확장을 통해 회사 이미지 제고에 나선 업체도 있다.
자이언트스타는 혈액 냉장고 · 냉동기 관련 브랜드로 ‘GMS’[사진 左]를 새롭게 적용했다. 자사 개인용 의료기 브랜드인 ‘Care&Cure’에 이어 2가지 브랜드 활용에 나선 것이다.
브랜드 확장과 더불어 디자인 역량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 끝에 지난 2월 러시아에 500만불 수출 계약을 맺는 성과를 일궈냈다.
자이언트스타 관계자는 “의료기기하면 떠오르기 쉬운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게 됐다”며 “수요자 중심의 마케팅 활동으로 올 한해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체성분분석기 브랜드 ‘InBody’[사진 右]로 유명한 바이오스페이스는 아예 인바디로 사명 변경을 검토하다가 비용 등의 측면을 고려해 중단한 바 있다.
바이오스페이스 관계자는 “식품업계로 비유하자면 ‘청정원’, ‘맥심’ 등의 브랜드는 알아도 정작 모 회사명이 각각 대상, 동서식품이라는 사실을 대중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회사 역시 체성분분석기 외에 다른 제품군이 있는데 사명을 인바디로 바꾸게 되면 오히려 회사 규모가 축소하는 느낌을 줄 것 같다는 내부 검토가 있었다”며 “사명 변경 없이 InBody(체성분분석기), BPBIO(혈압계), BSM(신장계) 등 제품군별 브랜드를 활용해 회사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