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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신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약에서도 비슷한 양의 발암물질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저 천연물신약 논란이 한의계에 역풍(逆風)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천연물신약 4종에서 벤조피렌과 포름알데히드라는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고, 2종의 천연물신약에서는 둘 중 하나가 검출됐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는 “천연물신약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지적될 때마다 절대 안전한 약이라고 주장한 식약처와 제약회사의 새빨간 거짓말이 드러났다”며 “즉각 회수·폐기하고 전문의약품에서 취소하라”고 규탄했다.
그런데 한약에서도 천연물신약에서 검출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왜냐하면 벤조피렌과 포름알데히드가 모두 검출된 천연물신약 A제품의 경우 ‘물’로 성분을 추출하고 ‘고온’의 건조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최근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이 기자 간담회에서도 언급했듯이 포름알데히드는 수용성과 휘발성의 성질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당시 김 회장은 “한약은 물로 다리기 때문에 수용성이 있는 포름알데히드가 한약에 녹아들 수는 있지만 휘발성이 있기 때문에 끓이는 과정에서 모두 날아간다”고 강조했다.
천연물신약에서 검출된 포름알데히드가 “원료 한약재에서 유래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식약처 설명자료를 반박하며 한 말이다.
김 회장의 발언에 따르면, 천연물신약 A제품에서도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천연물신약 A제품 역시 한약과 같이 물을 이용해 성분을 추출하고 고온의 건조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A제품은 제조과정에 이러한 특성이 있어 알코올로 한약제제의 성분을 추출하는 다른 제품에 비해 수용성이 없는 벤조피렌이 가장 미미하게 검출됐다.
이와 관련, 한 식약처 관계자는 “벤조피렌의 경우 물에는 거의 녹지 않기 때문에 한약에서 검출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하지만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한약에서도 A제품과 비슷한 수준의 양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포름알데히드는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고, 학계에서도 음식 등으로 몸에 흡수됐을 때 발암성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문제의 심각성이 무겁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의협 고위 관계자는 “제조시설에 GMP인증을 해준 후 식약처에서는 관리·감독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A제품이 제대로 된 제조과정을 거쳤으면 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의구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제조 과정 중 어떤 부분에서 발암물질이 형성됐는지 조사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