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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분야가 향후 삼성서울병원의 간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에서 승격된 암병원의 조직 위상도 격상될 전망이다.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원장 |
삼성서울병원(원장 송재훈)은 기존 암센터를 암병원으로 승격해 지난 1일 공식 출범시켰다.
암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제1의 특성화 병원으로서 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등 5대암을 중심으로 다각도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암병원의 핵심은 진료 프로세스 개선과 연구 기반 치료기술 확보다. 진료 프로세스는 다학제 협진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반 진료과별 수익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다학제 정착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같은 다학제 개념이지만 정형화된 암은 1주일 내 수술이 가능하도록 효율성에 집중하고, 진단이나 치료가 어려운 암은 치료의 질(質)을 담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송재훈 원장은 “정형화된 암은 진료과를 전전하며 치료받는 것이 아니라 아주 빠른 기간 내 효율적으로 치료가 이뤄지도록 다학제 협진을 할 계획”이라면서 “반면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암은 철저한 통합진료 시스템을 도입해 최적의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암 수술 성과 보단 난치성 암을 어떻게 치료하느냐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연구 기반의 창의적 치료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암 관련 연구는 삼성유전체연구소와 암의학연구소를 통해 이뤄지며, 개인별 유전체 분석에 근거한 맞춤형 치료가 첫 목표다. 이에 필요한 생명정보학 역시 신설됐다.
그는 “세계적 암센터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다른 병원에서 고치지 못하는 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연구 기반의 창의적 진료가 뒷받침 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인사 및 재무권 일임…“혁신적 연구 가능한 암병원 목표”
▲삼성서울병원 심영목 초대 암병원장 | 이와 더불어 센터에서 특성화 병원으로 승격된 만큼 암병원 조직의 위상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암병원장은 진료부원장ㆍ연구부원장ㆍ행정부원장과 같은 부원장급이며 암병원 단위 내에서 자율 경영권을 갖는다.
각 진료센터들 역시 암병원장 바로 밑으로 들어가면서 위상이 높아지고 자율성이 보다 강화됐다.
송재훈 원장은 “암병원장은 그 단위 내에서 인사권과 재무권을 갖게 된다”며 “센터장을 비롯 암병원 근무자들에 대한 업무평가권과 TO 발의 권한이 주어지며, 예산을 할당받을 경우 재량껏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영목 암병원장은 “암병원 조직이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초창기에는 진료의 질에 중점을 둬야 하겠지만 나중에는 혁신적인 연구, 이 분야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앰디앤더슨 암센터를 넘어서는 암병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