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반증 질환 치료에서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단일제로 도포할 때 보다 트레티노인(합성비타민 A제제)을 병용 도포할 때 효과가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대한백반증학회는 6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2013년 대한백반증학회 제4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백반증에 대한 최신지견 등을 공유했다.
이날 동국대일산병원 피부과 임원석 교수는 “백반증의 국소 치료에서 트레티노인과 스테로이드를 함께 도포했을 때 환부의 색소 재침착이 증가해 스테로이드만을 도포했을 때 보다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며 “위약군과 비교해 봤을 때 명확한 차이를 보일 정도로 병변이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피부 표피의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면서 생기는 백반증 질환은 비교적 흔한 후천성 탈색소 질환으로, 세계적으로는 1~2%의 유병률을 나타내며, 한국에서는 인구대비 0.3%정도가 질환자로 추정된다.
생명에 큰 해를 끼치지는 않으나, 피부 바깥으로 드러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은 대인관계 위축, 스트레스, 우울증 등으로 정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 치료법으로는 국소 부위의 경우 스테로이드제 도포를, 전신 부위의 치료에는 주로 광레이저 시술을 시행하나, 각각 피부위축 및 혈관확장과 피부암 발생율 상승과 같은 부작용을 지니고 있다.
병용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없느냐는 질문에 임 교수는 "병용치료군과 위약군 모두에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병용치료 효과가 나타난 시점의 경우, 50%에서 3개월 이내에 개선을 보여 빠른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병용치료는 백인 피부에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흑인 및 동양인에서 그 효과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직까지 논문 수나 임상기록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론적으로 국소 트레티노인과 스테로이드 병용치료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백반증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에 쓰인 트레티노인은 합성비타민 A 제제로 여드름, 광노화, 주름, 기미 등의 치료에 주로 쓰이며 장기 도포시에도 안전성이 높은 약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