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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사우디 보건부 산하 킹파드 왕립병원(KFMC)에 국내병원 4곳과 민간기업 1곳이 의료시설 및 줄기세포연구·생산시설을 건립한다.
해당 사업은 9일 한국과 사우디가 협력한 ‘한-사우디 쌍둥이 프로젝트’ 일환으로 시행된다.
KFMC가 파트너로 선정한 대상은 가천길병원, 삼성서울병원, 원자력병원, 서울대병원과 줄기세포업체 파미셀 5곳으로 각기 뇌영상과학센터, 신경기초과학연구센터, 줄기세포연구·생산시설, 방사능치료센터, 심장과학센터를 설립하게 된다.
이날 협약에서는 향후 진행될 5개 사업 분야에 대한 사업기간 및 사업개요 등에 관한 합의 사항이 공개됐다.
먼저 가천길병원이 참여하는 뇌영상과학센터의 경우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5년으로 MR 11.7T, 차세대 PET 등 최신장비 및 감마나이프 영상기술 개발 등에 합의를 마친 상태다.
가천길병원은 KFMC와 공동연구와 더불어 KFMC 연구인력 교육 및 연수를 담당하게 된다.
신경기초과학연구센터에는 삼성서울병원이 참여한다. 삼성서울병원은 2016년까지 KFMC 신경기초과학 연구시설 구축 및 운영 자문 등을 맡게 됐다. KFMC와 국내 연구진의 교류도 이뤄진다.
이밖에 삼성서울병원은 뇌조직은행 구축 및 공동연구 개발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해당 사업을 위해 사우디 담당자들이 현재 병원을 둘러보는 중이다. 구체적인 사업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번 방문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원자력병원과 서울대병원 역시 방사능치료센터와 심장과학센터 건립에 각기 나선다.
원자력병원은 KFMC와 방사능 피폭자 치료 가이드라인 및 방사능 치료 설비 및 약품 구축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원자력병원 관계자는 "국내 방사선 비상진료의 센터 기반시설 및 비상진료 네트워크 구축, 운영 노하우 전수 등을 중심으로 시스템 차원에서 이전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우디 기술이전 사업이 중동국가에 국내 방사능 의료대응 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대병원은 심장과학센터 설립을 위해 교수 1인과 연구원 8인으로 구성된 연구실(Basic Cardiac Science Lab) 구축 및 운영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향후 3년 동안의 성과를 평가한 후 2018년까지 2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연구주제 등 구체적인 사업 진행과 관련된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4개 병원이외에 민간기업인 파미셀도 참여한다.
줄기세포 연구·생산 시설 구축에 합의한 파미셀 김현수 대표는 “양국 정부 간 보건협력 외교가 기업 비즈니스로 연결돼 국내 민간기업이 사우디 의료사업에 진출하는 첫 번째 사례다. 성공적인 바이오 벤처 기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