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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가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일괄 약가인하 등으로 역풍을 맞은 가운데 국내 굴지 대기업들의 제약사업 매출 성적표 명암이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제품 파이프라인이 다양한 큰 매출 규모의 회사일 수록 작년 한 해 동안 성장세를 보였으나, 그렇지 않은 곳은 매출 하락 형태를 띠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적용된 셈이다.
데일리메디가 최근 주요 대기업 그룹 계열 제약사 및 사업부문에 대한 감사보고서와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CJ제일제당(제약사업부문) ▲SK케미칼(Life Science Biz.) ▲LG생명과학(의약품부문) ▲태평양제약 ▲드림파마 ▲코오롱제약 등 6곳 중 매출 규모 1000억대 이상의 회사 4곳은 성장을 이어갔지만 그 이하인 2개 회사는 작년 한 해 순탄치 않은 매출 성적을 나타냈다.[上 자료]
먼저 국내 5대 대기업 그룹 내에 속하는 ‘CJ제일제당(제약사업부문)’과 ‘SK케미칼(Life Science Biz.)’, ‘LG생명과학(의약품부문)’의 경우 작년 제약업계(50여개 상장제약 기준) 전체 매출 성장률인 1%를 훌쩍 넘겨 평균 7%의 성장을 보였다. 이들 회사 매출 규모는 3000~4000억원대에 달한다.
최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흡수된 ‘태평양제약’도 매출이 늘어 대기업 이미지를 구축해 가는 모습이다. 태평양제약은 지난 한 해 전년보다 약 17억원이 많은 141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은 2011년 4300억대 매출에서 작년 한 해 4500억원대로 올라 이번 분석 대상 기업들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영업사원 확대 채용으로 영업력을 키워온 것이 이번 매출 성장의 주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성장 폭이 가장 큰 기업은 SK케미칼이다. 회사의 제약 사업부인 ‘Life Science Biz.’는 약 1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며 작년 약가인하 칼바람을 이겨냈다. 매출 타격 의약품 분을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메웠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 당뇨병 치료 신약 ‘제미글로정’을 출시한 LG생명과학도 2011년 매출 3059억원에서 작년 3274억원으로 올라 국내 R&D 선두기업 체면을 세웠다.
반면 한화케미칼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드림파마’와 코오롱그룹 계열사 ‘코오롱제약’은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이들 기업은 매출 규모 1000억대 이하의 회사로 전체 국내 상장 제약사들 순위로 따졌을 때 20~30위 권에 속한다.
한화 드림파마는 2011년 878억원에서 작년 한 해 24억원 감소한 854억원을 기록, 마이너스 2.7%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오롱제약도 2011년 매출 664억원이 2012년에는 이보다 7% 정도 줄어든 616억원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