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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윤구 원장의 임기가 만료됐다. 하지만 강 원장은 여전히 심평원장실을 지키고 있다.
이유는 새 정부 내각 구성이 늦어지면서 보건복지부 인사도 자연스레 지연됐고 심평원장 공모 시기 역시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강윤구 원장은 차기 원장이 취임할 때까지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평원장 직을 연장하게 된다.
16일 심평원 한 관계자는 “아직 심평원장 공모가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이르면 내달 초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윤구 원장은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기 원장이 선정될 때까지 심평원장직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차기 심평원장의 공모가 내달 초 단행되면 정식 공모기간을 거쳐 심사위원회 심사와 복지부 장관의 재가까지 받으려면 최소 1개월에서 최대 2~3개월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강윤구 원장은 최소 2개월에서 최대 4개월까지 임무를 더 수행해야 하며, 역대 최장 재임기간을 자랑하는 심평원장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대부분의 역대 심평원장이 재임기간을 마치지 못하고 조기 퇴임하는 경우가 많아 강 원장의 사례는 이례적인 일로 기록될 것이다.
역대 심평원장 중 임기를 제대로 마친 사람은 제3대 신언항 원장(2003년 7월1일~2006년 6월 30일)이 유일했으나 강윤구 원장이 임기를 완료함에 따라 정식 퇴임하는 두 번 째 원장이 됐다.
제1대 서재희 원장은 2000년 7월 1일~2001년 8월 13일까지 1년을 겨우 넘겼으며, 제2대 신영수 원장이 2002년 2월 26일~2003년 6월 30일까지, 제4대 김창엽 원장 2006년 7월 1일~2008년 4월 14일까지였으며, 2개월도 채우지 못한 최단기간 심평원장은 장종호 원장이다.
송재성 원장은 2008년 10월 10일~2010년 2월 3일까지 심평원장직을 유지했으며, 강윤구 원장은 2010년 3월 25일 취임해 현재까지 심평원을 이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