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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고령화로 치매에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6년 간 진료인원이 2.9배 늘었고, 진료비도 같은 기간에 5배 가량 급증했다.
40세 미만 젊은 환자도 1.7배나 늘어 세대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치매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06~2011년) '치매로 인한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구 10만 명당 치매 진료인원이 2006년 214명에서 2011년 613명으로 399명(2.9배)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치매 진료인원은 2006년 1923명에서 2011년 5120명으로 3197명(2.7배) 늘었다. 치매로 지출된 총진료비와 공단부담금은 2006년 대비 2011년 각각 487.4%(2051억원→9994억원), 469.6%(1679억원→7885억원)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2006년 대비 2011년 총진료비가 503.7%, 공단부담금은 484.1% 늘어나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치매로 인한 의료이용 추이는 65세 미만은 총진료비가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전체 총진료비와 65세 이상 총진료비 기울기는 매우 가파르게 증가했다. 65세 이상이 전체 의료이용량 증가를 견인했다.
2006년 대비 2011년 진료인원과 총진료비 증가량(%)을 보면, 모두 90세 이상에서 각각 485.9%와 844.6%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40세 미만 진료인원은 171.1% 증가했으나, 총진료비는 457.9%나 늘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진료인원과 총진료비가 증가했다. 최근 6년간 진료인원은 75~79세에서, 총진료비는 80~84세에서 가장 많게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75~79세, 여성은 80~84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1년 기준 진료인원과 총진료비는 75~79세 남성의 경우 각각 2만1080명과 499억7900만원이었다. 80~84세 여성은 5만3864명에 총진료비 208억4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후기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현상으로 추정됐다. 통계청 인구추계(2011)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05년 436만5227명에서 2010년 542만4667명으로 124.3% 증가했다. 85세 이상 후기 고령인구는 23만3288명에서 36만6609명으로 57.1% 늘었다.
요양병원, 치매 총진료비 74.7% 점유
진료인원은 의료기관 종별과 관계없이 2006년 이후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요양병원과 종합병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요양병원 진료인원 359.8%, 총 진료비가 758.6%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진료인원은 종합병원 312.3%, 총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 221.6% 증가해 뒤를 이었다.
요양병원 입원 진료인원과 총진료비는 각각 406.4%와 772.3%로 증가했다. 총진료비 역시 요양병원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6년 요양병원의 총진료비는 998억원으로 총진료비의 48.7%를 차지했다. 2011년에는 7574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해 총진료비의 74.7%에 달했다. 진료환자 1인당 총진료비도 요양병원이 가장 높았고, 2006년에 408만원이던 것이 2011년 860만원으로 2006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요양병원을 이용하는 치매 노인이 증가한 이유는 수요 측면에선 85세 이상 후기고령자 급증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 공급 측면에선 요양병원 증가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요양병원은 2006년 363개에서 2011년 975개로 268.6% 증가했다. 병상은 2006년 4만3336병상에서 2011년 13만5294병상으로 312.2% 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매예방센터 이준홍 교수는 "치매의 가장 공통적이고 보편적인 위험 인자는 연령"이라며 "최근 평균수명 증가로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치매 유병률 또한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치매는 이름대기 장애와 시공간 지각 장애가 나타나고, 이후 실행증과 전두엽 집행기능장애, 성격 변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며 "우울과 무감동, 무관심, 불안 등의 행동심리증상을 동반한다. 치매를 사전에 예방하려면 인지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