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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정록 의원[사진]이 최근 향정신성 비만치료제의 오·남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비만치료제 공급·유통수량은 총 3억4000만 정이고, 금액으로 따지면 1000억원이 넘는 비만치료제가 제조·유통됐다.
이 가운데 향정신성의약품이 1억2000만 정, 비향정신성의약품이 2억1000만 정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정신성 비만치료제를 식약처에서 권고하는 기준으로 투약했을 경우 120만명 이상이, 비만치료제 전체를 기준으로 봤을 때 340만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김정록 의원은 향정신성 비만치료제의 오·남용의 원인으로 관리제도 부실을 꼽았다. 향정신성의약품의 경우 유통에 대한 기록을 작성, 비치하고 보존해야 한다.
하지만 판매 후 보고에 대한 의무가 없다. 실제 소비자에게 얼마나 공급되고 있는지 집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마약류로 분류된 향정신성 비만치료제의 오남용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소비자들이 오남용을 하는 이유가 식약처의 안일한 대처에 있었던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어 “향정의약품과 같이 관리가 철저히 요구되는 의약품의 경우 보고를 의무화 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