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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이 22일 25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형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사진]을 전격 도입했다. 지난 2003년 국내에서 EMR(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이후 두 번째 병원 정보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병원은 250억원을 투입해 이지케어텍과 공동으로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에 착수, 1년 8개월 만에 시스템 도임을 완료했다. 최근 개원한 477병상 규모의 신관과 유기적인 시스템 연동을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외래와 입원 환자를 구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이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과 스웨덴, 덴마크, 러시아 등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한국 의료를 세계에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할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병원에 따르면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의 가장 큰 핵심은 환자 정보를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해 필요한 정보를 조합하고 의료진의 의사 결정을 돕는 것이다. 병원은 이 시스템이 한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받는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다는 뜻에서 전이맵(Patient Journey Map)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병원은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환자 진료 시간을 줄이고, 다학제 진료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병원은 현재 13개 진료과에서 146개의 표준화 진료지침(CP)을 개발, 이를 적용 중이다.
진료 돕는 앱 개발
병원은 맞춤형 서비스 차원에서 '베스트가이드'라는 애플리케이션(App)을 개발했다. 스마트폰에 전용앱을 설치하면 환자가 병원에 들어선 순간부터 블루투스로 인식해 메시지를 띄워 준다.
앱을 열면 진료가 예약된 곳을 지도를 통해 알려준다. 진료 예약과 진행과정 등을 단계별로 설명하는 서비스 방식이다.
베스트가이드가 외래 환자를 위한 것이라면 스마트베드는 입원 환자를 위한 시스템이다. 침상에 설치된 터치패드를 이용하면 시트교체와 청소요청, 병실이동 등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외래기록이나 입원기록과 같은 제증명 신청도 가능하다. 내가 오늘 받을 검사의 종류와 검사 방법, 먹고 있는 약물의 종류와 복용법에 대한 정보도 나온다. 입원비 정산도 침상에서 해결한다.
회진 오는 의사에게 묻고 싶은 내용을 기록해두거나 전달할 수 있고, 회진 스케줄도 안내받는다.
병원 고객은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의 'Health4U' 기능을 이용해 검사한 기록이나 처방받은 약물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혈액검사는 검사결과와 기준치를 함께 보여줘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해준다.
백롱민 병원 진료부원장은 "환자가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인공지능형 시스템이 의료계는 물론이고 정보통신 업계에서의 큰 관심거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