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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위제약사 유한양행과 CJ제일제당(제약사업부문)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각 임상 2상에 들어갔거나 준비 단계로 개발 완료 시점이 엇비슷해 누가 먼저 출시할 것인지에 대한 경쟁구도가 엿보인다.
특히 이들 회사의 치료 신약 물질 적응증은 위식도역류질환 중에서도 모두 ‘미란성’ 질환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국내 항궤양시장 규모가 3000억원 이상인 가운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이 중 약 80%에 달한다. 위식도역류질환에는 미란성과 비미란성이 있다. 각각 60, 40% 정도의 비율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먼저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은 ‘YH4808’이다. 앞서 회사의 위·십이지장궤양 국산 신약 ‘레바넥스’ 개발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후속 물질이다. 회사는 이 물질이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특화돼 있다는 점을 포착했다.
레바넥스가 국산 신약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시장에 첫 발을 들인 2008년, 약 200억원에 달하는 매출 실적을 보였으나 이후에는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회사 측이 후속 물질 YH4808에 거는 기대는 클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YH4808은 현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비롯 국내 15개 종합병원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미국에서도 임상 1상 단계에 있어 글로벌 신약으로 가기 위한 길목에 접어들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신약 레바넥스 이후 기술 경험을 통해 후속물질을 개발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고 동시에 국내에서는 2상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이 개발 중인 물질은 ‘CJ-12420’이다. 앞서 일본 신약개발전문 벤처기업 라퀄리아社의 RQ-4 물질을 ‘라이센스 인’ 해서 들여왔다.
현재 회사는 이 물질에 대해 지난 3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진입을 승인 받았다. 임상 목적은 미란성 식도염 환자에 대한 CJ-12420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다. 따라서 목표 적응증이 유한양행 물질과 같다.
CJ는 ‘라베원’과 위염 치료제 ‘셀벡스’ 그리고 운동기능개선제 ‘모사원’ 등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CJ-12420 물질 등 예비 신약 파이프라인까지 갖추면서 향후 국내 소화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CJ 관계자는 "이 물질의 경우 현재 임상 2상 준비 단계에 있다. 향후 소화기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데 있어 중요 파이프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