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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이 배출한 외과 명의(名醫) 전해명 교수가 최근 의정부성모병원 병원장에 전격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지난 24일 자로 제19대 의정부성모병원 병원장에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기획실장을 역임한 외과 전해명 교수를 임명했다.
통상적으로 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 인사는 새학기 전에 발표 됐던 점을 감안하면 전해명 교수의 발령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기존 김영훈 병원장의 임기는 오는 8월31일로, 아직 4개월 남아 있는 상태였다. 때문에 갑작스런 발령 배경에 대해 가톨릭학원 내부적으로 설왕설래(說往說來)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최근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의정부성모병원의 재도약을 주도하라는 특명이 내려진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의정부성모의 진료실적은 2007년 20위에서 2008년 17위에 오르더니 2010년에는 10위권 진입에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2011년 12위로 떨어지기 시작한 후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해명 신임 병원장 역시 갑작스런 발령에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혀 예상치 못했고, 발령 시점이 촉박했던 탓에 신변정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로 병원을 옮겨야 했다고 전했다.
전해명 병원장은 “갑작스레 발령을 받아 일단 업무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아직 어리둥절하다”며 “당분간 병원 상황 및 업무파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자들에게 양해를 구하지 못하고 적(籍)을 옮긴 만큼 당분간 병원장 업무와 서울성모병원 예약환자들의 외래진료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해명 병원장의 의정부성모병원 발령은 14년 만이다. 가톨릭의대 졸업 후 의정부성모에서 병원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9년까지 수련교육부장, 응급의료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2007년에는 서울성모병원 개원 멤버로 참여해 암센터 준비위원장, 의료협력센터 소장, 가톨릭대학교 기획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세계위암학회, 미국암연구학회 등 세계 학회는 물론 대한위암학회, 대한외과학회 임원으로도 활동했다. 최근에는 대한임상종양학회 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