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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위원장이 의료계 각 직역 간 갈등관계에 쓴소리를 던졌다. 작금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공멸할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
최근 토요진료 수가가산 문제를 놓고 의사협회와 병원협회가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오제세 위원장은 3일 열린 대한병원협회 제54차 정기총회 축사에서 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 의료 직역들의 이해상충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오 위원장은 “각 직역 고충의 공통분모는 상대 직역에서 비롯된다”며 “각자의 입장과 시각에서만 접근하려다 보니 갈등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계 내부 갈등이 심화될수록 국민의 신뢰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공존과 공영을 모색하지 않으면 공멸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오제세 위원장은 의료계의 가장 큰 고민인 저수가에 대해 공감을 표하며 임기 동안 현실적 수준의 수가인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진주의료원 사태도 결국은 저수가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현행 저수가로 인한 폐해는 점점 심해질게 자명한 만큼 수가 현실화가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수가 현실화를 위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도 전했다. 국민들의 저항을 감안하면 녹록찮은 과정이 되겠지만 국민과 병원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 위원장은 “수가가 현실화 되면 상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보장성 강화를 통해 개인 진료비 부담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지위 위원장 임기가 1년 남짓 남았는데 의료계 숙원인 수가 현실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료계도 초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