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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초정밀 뇌신경 지도를 제작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4년 전, 살아있는 사람의 초고해상도 뇌지도를 세계 최초로 제작했던 연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초정밀' 지도여서 눈길을 끈다.
가천대학교 뇌과학연구소 조장희 박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 성과에 따르면, 이번에 제작된 뇌지도는 그동안 밝혀내지 못했던 '뇌신경'까지도 세밀하게 촬영했다는 점에서 기존 뇌지도와는 차별화 된다.
조 박사팀은 지난 2009년 7.0T MRI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사람의 뇌로 고해상도 뇌지도 제작에 성공한 바 있다.
기존 뇌지도가 뇌의 부위 등을 구조적으로 영상화했다면 이번 지도에서는 구조와 동시에 뇌신경다발을 명확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됐다.
가천대 관계자는 "인간의 뇌에는 1000억개가 넘는 신경세포가 있는데, 신경세포에서 돋아 나온 신경섬유들은 다발의 형태로 인체 곳곳으로 뻗어 나간다"며 "신경 변성으로 인한 기능 이상과 질환 발생 등 뇌신경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의학계의 오랜 숙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정밀 뇌신경 지도는 임상에서 수술 좌표 등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뇌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 뇌과학연구소는 2006년 개소 이후 현재까지 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 100편을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지난달 25일에는 연구소 강당에서 논문 100편 달성을 축하하고, 뇌신경 지도 'Brain White Matter Atlas' 출판을 기념하는 자리도 마련된바 있다.
가천대 관계자는 아울러 "뇌과학연구소는 미국 하버드대학, 메이요클리닉 등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소와 함께 국제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탁월한 연구업적을 세웠다"며 "국내 연구자들과 200여 건에 달하는 공동연구협력을 통해 국가적으로 뇌과학 연구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