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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임상병리사협회(회장 양만길)가 지난 4월 말 감염관리 국회 정책토론회 개최를 계기로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기구를 발족한다.
13일 협회에 따르면 '대한임상병리사협회 학술진흥발전위원회'를 발족해 학술 등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정책사업을 논의키로 했다.
협회는 감염관리 등 주요 업무영역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전문성 강화를 총괄하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면서 감염관리실 필수인력에 임상병리사를 제외했다. 협회는 강력 반발했으나, 복지부는 원안을 강행했다.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 4월 민주통합당 보건복지위 소속 위원 3명과 공동으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양만길 회장은 "감염관리 현안을 챙기면서 전문성 강화 필요성을 더 느꼈다"며 "늘 강조한 사안이지만 피부로 와 닿았다. 조만간 학술진흥발전위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 회장은 "임상병리사의 권익을 아무리 강조해도 사회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결국 수포로 돌아가게 되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현행 학술대회 시스템 또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학술대회가 어떤 식으로 변할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학술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게 양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학술대회가 전문성에 걸맞은 형태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국제회의에 참석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보다 낙후된 국가의 임상병리와 감염관리 시스템이 생각보다 경쟁력이 상당했다는 것.
그는 "우리나라보다 뒤떨어진 국가라고 생각한 나라 대표들이 그린랩(감염 안전에 관한) 인증을 만들자고 제안하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며 "우리가 안전불감증에 빠져 있는 동안 다른 나라들은 우리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로 나가 보니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며 "앞으로 협회 국제 분야도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광주서 제51회 종합학술대회 성료
협회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51회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는 힘찬 시작'을 슬로건으로 택했다.
학술대회 프로그램으로 10개 분과학회의 학술발표와 전문가 특별강연, 포스터 발표 등이 이어졌다. 학술대회에는 총 4369명이 참석했다. 학생포럼은 8개 대학에서 580명이 참석했다.
초록은 회원 139편, 대학생 17편 등 총 156편이 접수됐다. 포스터는 회원 131편, 학생 13편 등 총 144편이 전시됐다. 관련 업계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18개 업체가 광고를, 43개 업체가 49개 부스를 설치했다.
학술대회를 주관한 정성두 광주시회장은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하는 의미에서 슬로건을 만들었고, 이번 행사를 통해 회원들이 화합하고 교류하는 장을 마련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52회 종합학술대회’는 2014년 4월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