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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한의계가 파킨슨병 한방치료 효과를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가 보약이나 침 등 한방적 치료방법이 파킨슨병 치료에 부작용을 불러 올 수 있다는 내용을 학회 홈페이지에 게시하자 대한한의사협회 역시 그 근거를 따져 물으며 맞서고 있다.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는 홈페이지에 봉독약침 등 한방 치료법을 “현저히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는 치료”라고 표현하며 “치술이 경락과 경혈의 어떤 기전 작용을 통해 파킨슨병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2008년 당시 연구자들이 여러 파킨슨병의 침술 연구 경과들을 모두 종합해 체계적으로 분석했을 때 아직까지 파킨슨병의 침술 치료에 대해서는 과학적,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적인 결론을 내린 바 있다”라고 못 박았다.
이에 한의협은 지난 6일 학회에 공문을 보내 학회가 주장한 내용의 근거 제시를 요구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사진]
한의협은 공문에서 ▲한방 치료가 파킨슨병에 방해가 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한의사 감수 여부 ▲해당 내용의 근거 ▲해당 내용에 대한 학회의 공식적인 입장 ▲향후 조치계획 등을 질의했다.
이어 “답변이 없거나 혹은 답변 내용에 따라 후속 조치가 진행될 수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현재 학회 홈페이지에는 한의협의 질의에 대한 학회 입장이 공지돼 있는 상태다. 학회는 “단순히 한의사라서 안 된다는 문제가 아니다"며 의료계와 한의계의 대립으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했다.
하지만 파킨슨병에 대한 한방치료가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치료를 하는 방해를 주거나 해로운 상호작용을 보일 수 있다는 기존 주장은 고수했다.
학회는 “줄기세포, 생세포치료 등과 같이 효과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치료법은 환자들에게 권하고 있지 않다”며 "학의학 뿐만 아니라 어떤 치료법이라도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환자들의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과학적 입증만 검증이 된다면 같이 협조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의협은 “향후 대응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