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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차기 원장에 대한 인선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특정 후보 유력설이 흘러나와 심평원 노동조합이 진위파악에 나섰다.
현재 보건복지부로 추천된 인사로는 김진수 후보(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와 양봉민 후보(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장석일 후보(前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등 3명이다. 이 중 김진수 후보가 사실상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심평원 노조는 29~3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신임 원장 임명 관련 대응 건'을 집중 논의, 공식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심평원 내부에서는 김진수 후보가 심평원 재직 시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 당시 있었던 소문들을 거론하면서 차기 원장으로 적절치 않은 인물이라는 반대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심평원 노조 한 관계자는 “특정후보의 유력설이 흘러나온 만큼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김 후보의 과거 행적에 대한 비판적인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보의 진위도 가려야 하지만 김 후보에 대한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자격 미달 논란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노조 관계자는 “김 후보는 심평원장직을 수행하기에 부족한 사람”이라면서 “능력과 자질이 부족하고 공공기관장을 지낼 인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임시대의원회의에서 후보들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고 성명서 등을 통해 공식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에도 심평원장 인선은 정치적인 영향을 받아왔으며 내정 후 형식적인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으며 이번 인사에는 적임자가 없어 재공모를 해야 한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심평원 노조는 지난 2008년 장종호 전 원장(제5대)의 취임을 결사반대, 심평원 외벽에 몸을 묶고 고공시위를 벌이는 등 부적절한 인사에 대해 강력 대응해 온 만큼 이번 심평원장의 인사도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한편, 최종 후보에 오른 김진수 후보는 현재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기 안양 출신으로 안양 신성고와 미국 롱아일랜드(87년),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91년), 휴스턴대(96년), 경제학·석·박사를 취득했다.
한 때 심평원에 재직한 경력이 있지만 14개월(2000년 12월~2002년 2월) 근무 후 건강보험공단으로 이직했다.
그 후 2010년 보건사회연구원으로 적을 옮겨 대통령직인수위 고용복지분과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양봉민 후보는 현재 서울대보건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경남 함양 출신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펜실바니아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양 후보는 지난 대선 때 '편안한 삶 추진단' 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장석일 후보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을 지낸 바 있으며, 서울 출신으로 가톨릭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위원과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 사회문화분과위원장을 맡았다. 새누리당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