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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전자담배의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해 2016년 부터는 일반의약품으로 규정, 제조 및 판매를 엄격히 규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영국 의약건강청(MHRA)는 "현재 규제 수준이 미흡해 니코틴을 비롯한 오염물질이 발견되는 등 위생과 안전성이 우려돼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규제 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이에 따라 2016년부터 전자담배에 의약품 업계와 같은 규제를 적용해 정부의 승인을 받은 업체만 제품을 제조·판매하도록 할 방침이다.
전자담배가 의약품으로 전환될 시 제조 업체들은 정확한 니코틴 함유량 등 제품 품질 증명자료를 제출해야하며 의학적 임상 시험 없이 시판 가능하다.
의약건강청은 규제 도입 시점까지 기존 전자담배의 판매는 허용되지만, 안전성과 품질을 신뢰하기 어려워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 수석 의료장관 샐리 데이비스는 "흡연자는 니코틴이 아닌 타르, 톡신 등 담배연기가 건강에 치명적이므로 니코틴이 함유 된 전자담배의 경우 이미 시판중인 니코틴 패치와 니코틴 검과 같이 규제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현재 전자담배에 대한 의약품 규제는 뉴질랜드가 시행하고 있으며 브라질, 노르웨이, 싱가포르는 전자담배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한국은 전자담배를 법률상 담배로 규정하고 있고 덴마크, 캐나다, 호주 등은 전자담배 판매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서 전자담배의 의약품 전환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안은 없다"며 "영국이 선도적으로 전환하게 된다면 한국도 세계적인 경향을 참고해 논의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자담배는 기재부와 복지부를 주축으로 규제가 논의되지만 담배는 세금 문제 등이 결부되기 때문에 다양한 부처가 함께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