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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가 ‘성장클리닉’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가 하나인 가정이 늘면서 부모들의 소비활동이 자녀에게로 초점이 맞춰지는 ‘키즈산업’의 주요 분야로 ‘성장’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장에 대한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지만 비의료인이 산업을 주도하면서 국민을 현혹하는 사례 또한 늘고 있다.
비전문적 방식의 성장클리닉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내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전문분야 의사들이 모였다.
19일 대한성장의학회 장명준 회장[사진]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성장 분야에 보다 많은 의료인들의 관심과 진출이 필요하다”며 의사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대한성장의학회 시작은 신재원 전 회장(학회 고문)을 중심으로 2004년 발족한 성장의학 개원의연구회다. 이후 2006년 11월 63빌딩 컨벤션홀에서 학회 창립식을 가졌으며 현재 400여명이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장 회장은 “성장학은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성인 이후 노화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모든 과정이 포함된 광범위한 학문”이라며 “학회 참여를 통해 성장클리닉 개설과 유지는 물론 항노화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학회는 회원들이 진료실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키, 체중, 손의 X-선 이미지 등을 통한 신장예측 자동판독시스템을 개발,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보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반인 대상 무료 검사 및 공개강좌도 개최하고 있다.
"고가 성조숙증 치료 국민 현혹-학회 차원 질(質) 관리 추진"
장명준 회장은 “효과를 검증받지 못한 고가의 성조숙증 치료가 어떻게든 아이의 키를 키우고 싶어하는 부모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성장의학을 제대로 배운 의사들이 나서서 혼탁한 성장시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통신판매나 홈쇼핑에서조차 몇 만원짜리 건강기능식품을 키를 크게 해 준다는 과장 광고를 앞세워 수십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성장의학회는 회원들의 최신 정보를 습득과 함께 양질의 진료가 가능하도록 질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 의사들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학회는 올해 ‘인정의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성장의학 발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연 3회 이상 연수교육 학술세미나에 참여했거나 집중연수교육을 받은 회원이 대상이다. ‘성장의학 인정의’가 되면 3차례의 학술대회 참여를 조건으로 3년간 자격이 유지된다. 일반인들이 이들 인정의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학회 홈페이지를 통한 소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장명준 회장은 “성장 분야는 이제 블루오션이 될 순 없지만 성장의학은 지속적인 수익 창출은 가능하다”며 “개원가에서 접근할 수 있는 성장클리닉과 검사 및 평가 중심의 성장센터는 향후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한성장의학회는 지난 16일 세종대 컨벤션홀에서 제14차 연수교육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300명이 넘는 의사들이 참석, 아동 성장에서부터 편식·영양처방·측만증·만성통증·항노화에 이르기까지 성장학 전반에 관한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