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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한국지사장과 그가 몸 담고 있는 쿡메디칼은 공통된 ‘성격’을 갖고 있다. 바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올해부터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직접 판매 방식을 도입한 쿡메디칼은 ‘환자 우선주의’라는 비전 하에 의료진의 요구에 맞는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현재 총 8개의 임상사업 중 대동맥중재, 인터벤션 영상의학, 말초중재, 내시경, 비뇨기과학, 여성건강 총 6개 분야에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이승재 지사장[사진]은 “혁신은 기업의 투자위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쿡메디칼은 설립 이래 투자위험보다는 제품의 유용성을 먼저 고려하기 때문에 혁신적인 제품군 개발이 매우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미국 쿡메디칼 본사에서는 한 의료진이 1년에 본인을 찾아오는 200명 정도의 희귀질환을 설명하며, 관련 의료기기를 개발해 줄 수 있겠냐는 청탁이 들어왔을 때 흔쾌히 수락했을 정도다.
이승재 지사장은 “쿡메디칼은 투자 금액에 비해 별다른 이윤이 남지 않더라도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제품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연구개발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금 소개한 사례의 경우 훗날 실제로 더 많은 환자 대상군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해당 제품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혁신적인 행보를 보여 온 쿡메디칼이 국내 의료계에는 다소 생소한 개념의 공급 물류 시스템인 ‘Healthcare Business Soulutions’(이하 HBS)를 도입했다. 아직 첫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체계적인 운영 준비가 완료됐다.
그동안 의료기기 판매가 주로 영업사원이 발로 뛰면서 이뤄졌다면 쿡메디칼의 HBS는 공동 구매와 같은 업무를 병원 행정팀과 실제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시간적 · 비용적 낭비를 줄이게 된다.
이에 따라 쿡메디칼의 영업사원은 앞으로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을 학술적인 차원에서 지원하는 임상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 외 제품공급, 단가계약, 사후관리 등은 모두 HBS 담당 부서에서 전담 처리하게 된다.
쿡메디칼 HBS 김용관 이사는 “HBS와 병원 행정 실무자가 동등한 관계에서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제품이 공급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매매의 투명성까지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임상과 관련된 내용은 의료진과 상의하고, 결정하기 때문에 계약 과정에서 의료진이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행정절차의 일원화를 통해 회사와 병원 모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 가장 주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아닌 해외시장서 경쟁력 갖추기 위한 방안 추진"
이승재 지사장은 HBS 개념을 한 대형병원의 납품 사례로 설명했다.
그는 “A병원이 2000곳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다고 가정할 때 업체별로 영업사원 3명씩만 들어와도 6000명과 만나야 한다”며 “어마어마한 인적 낭비 아니겠는가. 쿡메디칼의 HBS은 5000가지에 이르는 자사 제품의 계약, 유통, 사후관리를 전담하기 때문에 병원 행정 담당 부서에서도 현재보다 훨씬 편의가 보장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승재 지사장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HBS와 같은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한국이 세계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의술 수준 뿐만 아니라 전체 의료기기 공급의 선진화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만 국한해서는 제로섬 게임이 되기 때문에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할 시점”이라며 “비용 절감 효과와 더불어 환자 및 의료진 편의성이 보장되는 HBS의 향후 발전상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