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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A형간염 등 급성감염병이 감소했지만, 뎅기열 등 국외유입 감염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도 감염병 감시연보'를 발간했다. 이 연보에는 75종의 법정감염병 발생 통계 자료가 수록돼 있다.
연보에 따르면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은 면역력이 낮은 집단에서 환자 발생이 지속된다. 진단 기술 발달로 신고환자(성홍열)도 증가 추세다.
기후변화로 인한 매개체 감염병(쯔쯔가무시증, 뎅기열)은 크게 증가했다. 국가 간 교류가 활발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공중위생환경 개선으로 전통적 수인성 감염병인 콜레라, 세균성이질 등은 발생이 감소했다. 반면 국외유입으로 인한 발생은 늘었다.
세균성 이질은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국외 유입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A형간염은 손씻기 등 개인위생 개선과 예방접종 증가 등으로 2009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2011년 5521건에서 지난해 1197건으로 78% 줄었다.
제2군감염병인 예방접종대상감염병은 대부분 퇴치됐다. 하지만 성인 연령층의 추가접종률이 낮거나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력 감소로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제3군감염병 중 말라리아는 적극적인 말라리아 퇴치사업을 통해 퇴치 전 단계로 감소 중이다. 기후변화 관련 감염병은 증가하는 상황이다.
국외유입 감염병은 2009년까지 200명 내외로 신고됐다. 그러나 2010년 이후 매년 340여 명이 보고된다. 지난해에는 353명으로 전년(349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신고된 주요 국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42%), 말라리아(15%), 세균성이질(12%), 파라티푸스(8%), 장티푸스(6%) 등의 순이었다.
주요 유입 국가는 필리핀과 인도,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전체 89%에 달했다. 가나와 적도기니 등 아프리카 지역은 8%였다.
배근량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은 "신종과 국외유입 감염병 증가로 감시체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