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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7월 선정을 목표로 추진 중인 '2013년도 권역외상센터 공모'에 충남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 등 17개 의료기관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지난해 가천의대 길병원과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5개 의료기관을 선정했으며, 올해 4개 기관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6월 28일 마감된 권역외상센터 공모에는 10개 권역응급의료센터와 7개 전문응급의료센터 및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병원계에 따르면 응모 의사를 밝힌 일산시 소재 한 대학병원은 막판에 이를 철회했다는 후문이다.
외상센터 유치 경쟁률은 평균 4대 1을 웃돌았다. 올해부터는 권역외상센터에 지정받을 수 있는 기관이 대폭 늘었다.
지난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은 권역외상센터 지정 대상에 전문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해 확대했다.
기존에는 중앙응급의료센터와 권역응급의료센터만 권역외상센터로 지정할 수 있었다.
최종 선정된 기관은 시설과 장비 등 인프라 확보에 80억원, 인력·홍보·교육에 필요한 운영비로 7억2000만원 등을 지원받는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선정 기관은 앞으로 지역권 내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한 사망률을 책임진다. 운영비는 센터별 예방가능한 사망률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정이 다소 변경됐지만, 계획대로 선정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권역외상센터 선정에 총 348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복지부는 지난달 초 사업설명회를 열어 로비 시도와 리베이트 등을 주요 감점요인으로 소개했다.
선정평가 지표에 대해선 실적과 계획으로 나뉘며, 해당 비율을 6대 4로 정했다고 했다. 내실 있는 계획서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해 선정된 기관의 지역은 응모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탈락한 의료기관들이 올해 재응모에 나섰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나름대로 준비를 철저히 했지만, 결과는 기다려봐야 안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