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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국산 신약이 지난 4일 허가를 받으며 출시를 예고했다. 종근당의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정(성분명: 로베글리타존황산염)이 그 주인공이다.
종근당의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탄생한 듀비에는 회사가 지난 2000년부터 약 250억원을 투자한 끝에 13년 만에 탄생한 치료제다.
이런 듀비에를 두고 업계는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심장병 부작용 이슈로 퇴출된 GSK 아반디아(성분명: 로시글리타존)와 유사 계열 약물이기 때문이다.
현재 경구용 혈당강화제 중 글리타존 계열 약물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약 7%, 300억원 가량이다. 아반디아 퇴출 후 반사이익을 얻은 다케다 액토스(성분명: 피오글리타존)와 제네릭이 공존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 액토스의 연간 처방액은 지난해 기준 86억원. 지난 5월에는 8억원 처방 기록을 세웠다.
아직 출시일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듀비에 시판 후에는 액토스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목받던 아반디아가 오점으로 남겼던 부작용 이슈 또한 넘어야 할 산이다.
당뇨치료제 시장 주도 DPP-4 약물들과의 차별성 부각 등 과제
특히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DPP-4 억제제 약물들이 전체 당뇨병약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듀비에가 시장에 안착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실제로 DPP-4 계열인 MSD ‘자누비아’, 노바티스 ‘가브스’,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는 지난해 각각 967억원 370억원, 121억원 매출을 올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유한양행이 영업을 맡고 있는 트라젠타는 무서운 속도로 고공행진 하고 있다.
종근당의 2번째 신약 듀비에와 관련, 의료계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대한당뇨병학회 관계자는 “글리타존 계열 치료제는 여전히 당뇨병 환자들에게 필요한 약”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글리타존 약물은 심혈관에 문제가 없고 인슐린 저항성이 심하면서 젊은 당뇨 환자들에게, DPP-4는 마르고 인슐린 분비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처방된다. 이번 종근당 신약은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환자에게 어떻게 알맞게 쓰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회 다른 관계자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DPP-4 약제가 시장을 리드하고 있지만 글리타존과는 계열이 다르기 때문에 우위를 논할 수 없다. 환자 유형에 따라 권고되는 치료제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아반디아가 외부적인 상황(美 FDA)에 의해 국내서 퇴출됐다 하더라도 일단 부작용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안전성 면에서 보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임상결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의료진과 환자 입장에서 치료제 옵션이 늘어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종근당은 “듀비에는 임상에서 혈중 지질(저밀도지단백 LDL, 고밀도지단백LDL, 중성지방TG)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며 “2년 발암성 시험에서 방광암 사례가 없었고, 기존 글리타존 계열 약물(아반디아)에서 특이적으로 나타난 부작용은 줄이고 인슐린 저항성은 개선한 우수한 당뇨 치료제”라고 밝힌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