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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의료기기 사업, 주목받기 시작하나
해외 국영사업 납품 결정…혁신적 제품개발 위해 IT기술 접목 시도
[ 2013년 07월 09일 11시 56분 ]

삼성전자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의료기기 사업이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해외 국영사업에 삼성전자 체외진단기 납품이 결정됐다.

 

최근 삼성전자는 “스코틀랜드 국영사업인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에 체외진단기 ‘LABGEO IB10’이 선정됐다”며 “앞으로 이 지역 구급차량에는 해당 제품이 설치돼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응급처치를 돕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이 고무적인 이유는 삼성전자 의료기기의 기술력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해외시장에서 관심있게 지켜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2012년 극비평가 테마 주제로 ‘의료기기’를 선정하는 등 의료기기 사업 육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은 태양전지, 전기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 바이오제약과 더불어 의료기기를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지목하고, 성과창출을 위해 사업부를 재편했다.

 

특히 올해 초 ‘D램 개발’ 신화로 잘 알려진 조수인 의료기기사업부장을 삼성메디슨 대표이사로 겸직시키면서 의료기기 사업 활성화의 고삐를 당겨왔다.

 

최근에는 중장기 태스크포스를 꾸리며 의료기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슬쩍 내비치기도 했다. 태스크포스에서는 삼성전자의 강점 중 하나인 무선사업과 의료기기 사업의 연계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매출 대비 10% 이상을 R&D에 투자해 ‘세상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산물’을 선보임으로써 세계 의료기기 시장을 놀라게 할만한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의료기기의 날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오재혁 전략기획그룹장이 직접 연자로 나서 태아의 몸 속까지 찍을 수 있는 ‘5D 초음파’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전세계 최초로 5D 초음파 장비를 빠르면 올해 안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장비를 활용하게 될 경우 태아의 몸 속 기관, 정맥, 동맥 혈류 방향과 색깔 등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사업에 대한 정성은 이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업체들에 비해 후발주자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꾸준한 인수합병을 벌여왔다.

 

현재까지 인수합병된 업체는 ▲레이(디지털 엑스레이) ▲메디슨(초음파) ▲넥서스(심장질환 검사 관련) ▲뉴로로지카(CT) 총 4곳이다. 각 회사별 주요 취급 품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제품군의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물론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사업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의료기기 사업의 특성상 다른 분야와는 다르게 후발주자가 선행주자와의 격차를 줄이기란 결코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올림푸스 등 일부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의 경우 삼성전자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축적된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갈 길이 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성전자 조수인 의료기기사업부장은 “스코틀랜드 국영 사업 선정에서 알 수 있듯이 앞으로 우수한 품질과 IT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 제품을 세계시장에 공급함으로써 효율적인 의료시스템 보급에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기자 km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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