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1월01일su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길병원 '미래지향적 연구중심병원 추진"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 견인차 역할 수행"
[ 2013년 07월 12일 12시 45분 ]

 

가천대학교 길병원(병원장 이명철)이 지난 4월 국가 보건의료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됐다.

 

연구중심병원은 진료를 위주로 하는 임상병원에서 발전한 새로운 개념으로, 의료진과 연구진이 신약과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미래지향적인 모델이다.

 

국내 주요 대학병원들이 많은 공을 들여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의료계와 컨설팅 업체 대부분은 길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선정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지만 길병원은 지난 2004년 뇌융합과학원(前 뇌과학연구소)을 출범하는 등 연구 분야와 관련, 체계적인 틀을 갖춰오고 있었다.

 

병원은 이번 선정 결과를 그 동안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인정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길병원은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을까. 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을까. 병원은 노인성뇌질환(치매, 뇌졸중, 파키슨병) 및 대사성질환(비만, 당뇨, 고지혈증), 줄기세포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게 된다. 학술과 임상을 결부시킨 ‘아카데믹 메디컬 센터’로 도약하는 꿈에 다가서는 중이다. 그 노력과 열정을 담아봤다.

 

지난 2009년 말 정부의 연구중심병원 육성계획이 추진되면서 길병원은 도전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2010년 초 설립 추진단을 구성했으며 2011년 11월 보건복지부의 선정 공고 이후에는 병원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

 

10여년 전부터 기초 의·과학 지속 투자


병원은 사실상 이미 10여년 전 부터 기초 의·과학에 대한 파격적인 투자를 통해 연구중심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2004년 국내 민간 의료기관 중에는 처음으로 뇌융합과학원를 신설하고 640억원을 투자해 7.0T MRI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길병원은 이미 연구중심병원 문턱에 발을 내딛은 셈이다.


당시에는 “왜 이렇게 큰 돈을 연구에 투자하느냐”는 질문과 반박이 병원에 쏟아졌다. 결코 적지 않은 예산 탓에 주위의 우려도 컸지만 병원은 “투자시기를 놓치면 결국 선두주자의 뒤를 쫓게 되고, 연구 분야에서 2등은 기억되지 않는다”는 확고한 신념하에 연구비 투자를 강행했다.


이후 2007년에는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2008년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등 의·과학 연구에 필요한 교육시설, 연구소 등을 설립했다. 이들 연구소는 결국 WCU(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빛을 본 것이다.뿐만 아니다. 올해에는 뇌과학연구소를 뇌융합과학원으로 개편했다.

 

뇌 연구에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함이다. 여기에는 기존 뇌과학연구소와 함께 치매·파킨슨병연구소, 정신건강연구소, 뇌질환유전체연구소, 나노의학연구소, 테라그노스틱컴파운드개발연구소가 신설됐다. 추후에는 뇌융합대학원과 뇌병원도 설립할 계획이다.


연구전담 의사·연구참여 임상의사 대폭 증원 

 

‘학술+임상’, ‘아카데믹 메디컬 센터’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연구중심병원에는 향후 3년간 매년 약 60억원의 예산이 투자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50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10억원씩 연구비를 증액시킬 예정이다. 향후에는 공동 연구비, 민간 연구비 비율을 확대해 자립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는 전언이다.


인력은 현재 7명의 연구전담 의사를 오는 2015년까지 20명으로 확충할 예정이며, 현재 임상의사 대비 22% 수준인 연구 참여 임상의사 비율 역시 30%로 늘릴 방침이다.


길병원은 현재 SIMENS, GE, NASA, 벨연구소, 하버드대, 메이요클리닉 등 국내 및 해외 기관과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구축 중에 있다.


향후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병원의 첨단 연구시설을 공유하고, 산학연협력지원단의 기능을 확대해 하드웨어부터 인력, 기술, 정보까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해내는 소통으로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병원의 이같은 노력이 실질적인 수익창출로 어떻게 이어지느냐다. 이와 관련, 김광원 연구원장은 “길병원의 연구시설과 인력육성이 실질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산학연의 경계 없는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광원 연구원장은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바이오연구컴플렉스를 활용한 원스톱 산업화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바이오연구컴플렉스는 지난 2009년 길병원과 인천시가 공동으로 송도경제자유구역 중심지에 설립한 약 20만7273㎡, 총 사업비 8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병원


은 해외 연구소와 공동연구 단지를 형성하고 신약개발, 임상시험 등 바이오산업의 전체 공정까지 갖출 포부를 갖고 있다.

 

“정부, 연구중심병원에 파격적 지원해야”


연구중심병원 선정 후, 병원계는 실질적인 도움을 내놓지 않는 정부에 적잖은 아쉬움을 토로한바 있다.


길병원 역시 정부 정책과 관련한 바람을 갖고 있었다. 먼저, 연구중심병원 준비 기간 동안 정부는 해외 우수 연구중심병원 사례를 들었으나, 나라별로 의료체계가 다르고 국내 의료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예가 많아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길병원 관계자는 “국내 의료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연구중심병원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했으나 선(先) 선정, 후(後) 지원 정책으로 정부 의도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연구중심병원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병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도적 지원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실례로 신의료기술에 대한 비급여 적용을 연구중심병원에 한해 허용하는 등 예산지원이 없는 연구중심병원에 파격적인 제도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길병원은 충분하지 않다고 제기되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에도 불구하고 ‘연구’에 초점을 잃지 않을 계획이다.
김광원 연구원장은 “길병원은 뇌융합과학원, 암당뇨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원 등 3개 핵심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연구중심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의학, 한의학, 약학, 보건학 등 기존 인프라와 BT, IT, NT 분야 등을 제대로 융합해 연구 역량을 100%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슬기기자 lsk@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이길여 회장 담은 ‘가슴에 품은 청진기’ 발간
연구중심 선정 길병원의 대규모 로드맵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