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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를 제외한 국내 상위 5개 제약사들의 6월 처방 실적이 공개됐다. 유한양행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비스트와 증권가 자료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트라젠타와 트윈스타 등 외자 기업 도입 품목에 힘입어 6월 한 달 동안 전년보다 10.3% 실적 성장을 보였다.
한미약품의 경우 마이너스 4.3% 성장률을 보였으며, 종근당과 대웅제약 역시 각각 5.2%, 9.4% 정도 실적이 하락 했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무려 21% 마이너스 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은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로 상위 제약사 마케팅이 축소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들 회사의 6월 점유율은 18.06%로 전월 18.12% 대비 0.06%p 하락했으며,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게 증권가 분석이다.
하지만 이를 상쇄시킬 만한 동력원들이 있어, 하반기에는 낮아진 실적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의 경우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이 연매출 700억대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 중에 있다. 또 에소메졸의 경우 美 FDA 품목허가를 눈 앞에 두고 있어 약제에 대한 국내 처방 호조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고지혈증 약 아토르바스타틴에 스트론염을 더한 뉴바스트도 처방 실적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한미의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종근당도 최근 당뇨병 글리타존 계열 신약 ‘듀비에정’이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으면서 연구 개발 기업 이미지를 끌어올린 가운데 지주사 전환에 따른 장기적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그러면서 회사는 영업력을 키우기 위해 인력을 대거 채용, 국내 최고 영업망 형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오는 9월 올메텍 특허만료로 실적 하락이 예상되지만 최근 이를 메우기 위해 올메텍과 크레스토의 복합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같은 달 만성 손습진 치료제 알리톡연질캡슐을 도입,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가장 큰 실적 하락세를 보인 동아에스티도 최근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테디졸리드(DA-7218)’에 대한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신약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등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해서 도약의 발판 위에 오른 상태다.
이와 관련,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최근 리베이트 등 이슈가 터지면서 특히 중견 제약사보다 상위사들 중심으로 마케팅이 움츠러든 모습이다. 다만 이들 회사 모두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으로 봤을 때 향후 지금의 실적 하락 크기 보다 더 큰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