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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체·태아집중치료관리실 개념 확립 시급"
강동경희대병원 배종우 교수 "우리나라 출산 시스템서 전무"
[ 2013년 07월 21일 20시 00분 ]

최근 건국대병원에서 열린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 치료센터 설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주산기의료센터(가칭)를 성공적으로 설립하기 위해서는 '모체·태아집중치료관리실(MFICU)'의 개념 확립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이러한 발언은 산부인과가 아닌 소아청소년과인 강동경희대병원 배종우 교수[사진]가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주장은 주산기의료센터 양대 축을 이루는 신생아 집중치료시설(NICU)과 MFICU가 규모와 지원 등에 있어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우리나라 출산 의료시스템에서 전무했던 MFICU에 대한 개념 확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NICU는 확충하고 MFICU는 개념 정립 및 지원 필요"

 

배 교수는 신생아 집중치료시설(NICU)은 어느 정도 구축, 앞으로 확충해야 하고 모체·태아집중치료관리실(MFICU)은 새로운 시스템인 만큼 개념을 확립하고 지원해야 할 것으로 정리했다.

 

그는 “10년 전부터 이 사안을 보건복지부와 함께 고민해 왔다”며 NICU 병상 수 현황을 소개하고 수가 인상에 따른 병상 수 확대 가능성을 점쳤다.

 

배 교수에 따르면 이상적인 NICU 병상은 출생수 기준 1000명 당 3개이고 현재 우리나라에 필요한 적정 병상수는 1450개다.

 

하지만 현재 심평원에 등록돼 있는 NICU 병상은 2011년 10월 기준 1400여개다. 이는 최근 5년 간 보건복지부가 전남, 강원, 충북 등 취약지역에 250병상을 집중 지원한 수치를 포함한 것이다.

 

배 교수는 “10년 전에는 전국적으로 NICU 병상이 1500개 정도 됐다. 하지만 운영할수록 적자가 쌓이다 보니까 자발적 증가가 아닌 오히려 점점 줄어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복지부가 주도해 올해부터 2배로 올린 수가를 언급하며 “학회 차원에서 오는 11월 쯤 수가 인상 후 자발적으로 증가된 병상 수를 조사할 것이다. 소문에는 NICU를 확충하려는 병원들이 계획을 세우고 일부는 실행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그는 올해 8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미숙아의료지원사업, 올해 3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용역 받아 5년 동안 10억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전국 NICU 네트워크화 연구 등을 소개하면서 “NICU는 아직 보충, 개선, 지원 받아야 하지만 어느 정도 구축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MFICU에 대한 진단은 다르다. 그가 MFICU의 개념 확립을 강조한 배경은 그간 MFICU에 대한 제도적‧경제적 지원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배 교수는 “힘든 상황이지만 NICU는 20년 역사를 가지고 10년 동안 제도적으로 지원받았다. 하지만 MFICU는 전무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 1986년 MFICU 개념을 도입했고 1996년부터 정부가 지원, 의무적으로 병상을 확보하게 해 현재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MFICU 비용을 정부가 100% 지원해 주는 등 MFICU를 중심으로 산과를 접목해 개념 확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정혜기자 mjh_nui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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