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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의료원장을 역임한 간질환 권위자 소화기내과 이창홍 교수가 7월부터 진료석좌교수로 한양대병원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창홍 교수[사진]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7월8일부터 한양대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과거 한양대병원에서 근무하던 때와는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경희·한양·고려·건국의대 등을 거쳐 최근까지 대림성모병원에서 근무했다.
그는 “한양대병원 간 파트에 최근 정년퇴임 등의 이유로 공석이 생기게 됐다. 받치고 있던 기둥 역할이 나에게 대체된 듯하다”면서 “진료에 중점을 두고 후배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특히 이창홍 교수는 간 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2005년 6월부터 건국대학교 의무부총장과 더불어 2007년 건국대의료원장에 취임하며 다년간 대학병원 경영 일선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경영 일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지금 그는 가장 편안하다는 소회를 전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병원 경영에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회의를 하루에 2~3번씩 하고, 매번 숙제를 해 나가야 했다”면서 “사실 진료를 보는 일은 자신있지만 경영에는 소질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늘 고민이 많았는데 여기에서 벗어난 지금은 홀가분하고 편안하다”고 말했다.
치열하고 고뇌했던 의사 시절을 지나온 그는 환자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지금의 환경에 만족하며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환자 진료를 위해 연구나 이를 위한 정보수집, 저널 등에 관심이 많았다면 지금은 실제 환자들이 치료받으면서 가장 불편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고 관련 질환까지 환자 입장에서 풀어준다”고 피력했다.
진료와 함께 간질환 권위자로서 후학들을 위한 멘토 역할 역시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교수는 “환자들을 좀더 편하게, 쉽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은 후배들보다 나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공유하며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레지던트나 임상강사들에게 한양대병원에서 만큼은 간에 대한 기본 지식을 충분히 습득하고 나갈 수 있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며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에서의 느지막한 새 출발이지만 원내에서부터 차츰 인정받고 젊은 의사들과 호흡하며 지내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이제 혼자로는 아무것도 안 되는 시대”라며 “2~3개월 젊은 교수들과 호흡하면서 연합해 과를 어떻게 꾸려 나갈지 고민해볼 생각이다. 또한 원내에서 좋은 의사라고 먼저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