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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촬영 시 피폭량을 차트에 기록하는 프로그램이 8월부터 시범 운영된다. 환자들이 방사선 피폭량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8월 1일부터 경희대 및 서울성모, 서울아산병원 3곳에서 의료 방사선 피폭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CT촬영을 할 때마다 신체 부위별로 피폭량을 차트에 기록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의료진이 환자의 과다한 방사선 노출을 보다 효과적으로 미연에 방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CT촬영 방사선 피폭 문제는 국내외적으로 논란이 돼왔다.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료진은 환자에게 관련 위험성을 거의 고지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환자 271명 중 35%만이 CT촬영 위험성에 대해 들었다고 답변했으며, 대다수(62%)는 의사가 시행하는 CT촬영 최종 결과에만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역시 2012년 발표된 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의료진 50% 이상이 ‘방사선 피해 가능성에 대해 환자들에게 설명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제대로 설명한다’는 비율은 고작 14%에 그쳤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11년 411만명이 CT를 찍었고, 그 중 8만8000명이 한 달 내 동일한 부위를 재촬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방사선 피폭 문제에 얼마나 둔감했는지 알 수 있는 전형적인 사례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이번 3개 병원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점차 대상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CT촬영 빈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환자들이 방사선 피폭으로 인해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체계적인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