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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임신중독증의 발병 유무를 혈액검사만으로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일병원 주산기과와 유전학연구실은 임신 후반기에 임신중독증이 발병한 산모를 대상으로 태아 DNA와 태반형성에 관여하는 생화학적 표지물질의 농도 변화가 임신중독증 발병과 연관 있음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부 혈장 내 태아 DNA 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태아 특이적인 RASSF1A 유전자의 발현량을 분석한 결과, 임신이 진행됨에 따라 증가했다.
특히 임신 15~28주에 정상 임신부에 비해 임신중독증의 경우 약 4배, 태아성장 제한은 2배, 전치태반은 3배 늘어났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임신중독증뿐만 아니라 태아성장 발육지연 및 전치태반의 조기예측과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로서 RASSF1A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임신중독증과의 연관성이 밝혀진 태아 특이적 RASSF1A 유전자와 함께 기존 입증된 혈장 내 생화학적 표지물질을 조합하면 임상적용이 가능한 효과적인 임신중독증 선별검사 바이오마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현경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임신중독증의 조기예측 가능성을 확인함에 따라 고위험 임산부에 대한 산전관리가 보다 신속하고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SCI 저널 'Placenta'(2013)와 'J Matern Fetal Neonatal Med'(2013) 및 국내 학술지인 'J Genet Med'(2012)에 게재됐다.
한편, 임신중독증은 임신으로 인해 신장이나 순환기 기관에 생기는 이상 증상으로, 임산부의 약 5%에서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매년 5만명의 산모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 임신 초중기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임신 후기에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어서 조기 선별검사법의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