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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이 로봇수술기기를 도입한 지 2년만에 300명의 환자를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300번째 로봇수술은 지난달 대장항문외과 배옥석 교수가 직장암환자 유모씨(74)를 수술하면서 이뤄졌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31일 오전 암센터에서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민병우 동산병원장, 조치흠 로봇수술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빈치(로봇)수술 300례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동산병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능의 로봇수술기기를 비수도권 최초로 도입해 갑상선암, 전립선암, 부인암, 직장암, 위암, 폐암 등 각종 암 수술을 시행해 왔다.
과별로는 유방내분비외과 99례, 비뇨기과 89례, 산부인과 66례, 대장항문외과 36례, 위장관외과 24례, 흉부외과 7례 등의 순으로 나타나 7월 현재 321례를 이어가고 있다.
동산병원의 로봇수술기기 다빈치 Si는 국내 6대뿐인 최신 장비로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신경이나 혈관까지 잘 볼 수 있어 신경손상이나 출혈, 통증이 적다.
또 로봇팔이 사람의 손을 대신해 수술하기 때문에 아주 정교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새로 고안된 기구 사용이 가능해져 혈관을 한번에 절단 봉합하는 기구와 수술 중 세척 흡인기를 국내 최초로 부인암 환자에게 시술,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 및 수술 시간 단축을 가져왔다.
병원에 따르면 이 기종만이 구현할 수 있는 단일공 수술도 올 하반기에 도입돼 시행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로봇수술은 복잡한 악성종양이나 신체 깊은 곳에 위치한 장기를 수술할 수 있다"면서 "전립선이나 자궁, 직장과 같이 수술시야가 협소하고 수술공간이 좁아 까다로운 부위의 암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 복강경 수술에 비해 수술 후 회복 속도도 현저히 빠르고, 상처가 작고 입원기간이 일주일 이상 짧아 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산병원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3월 폐암 로봇수술을 대구, 경북 최초로 성공시켰으며 현재 7례를 시술함으로써 로봇수술을 한단계 진일보시켰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조치흠 로붓수술센터장(산부인과)은 "로봇수술 300례는 암 치료에 있어 환자들이 로봇수술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동산병원만이 가진 복강경 수술의 풍부한 경험과 유기적인 협진시스템을 바탕으로 향후 새로운 수술법과 연구에 매진해 치료효과를 올리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