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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시작될 것으로 점쳐지는 노동조합과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지난 8월 1일 임기가 시작된 이순남 신임 이화의료원장[사진]의 데뷔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순남 신임 의료원장은 2006년부터 2년 동안 이화의대 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을 역임한 바 있지만 병원 행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의료원 내에서도 그의 업무 스타일이 크게 알려진 바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자연스레 노조와의 협상 과정에서 엿볼 수 있는 이 의료원장의 리더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사 교섭은 8월 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미 6월 17일 공문을 통해 같은 달 25일 교섭을 요청했다. 이에 의료원은 단체협약 만료일 3개월 전부터 교섭을 요구할 수 있다며 응하지 않았다.
사실상 의료원장, 병원장 등 의료원 임원진 교체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어서 교섭을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선 뒤로 미뤘던 것이다.
이미 이화의료원 노조는 의료원 측에 요구사항을 공개했다. 임금 인상과 관련해 정규직의 경우 총액 대비 8.4%인 31만5569원과 임금 인상 보전분 1.5%(5만6352원)을 요구했다.
아울러 임금 소급분 타결 시점 전액 지급, 상여금 등은 통상임금 범위에 포함토록 했으며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을 정규직과 동일하게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부서별 인력 충원 ▲연차휴가, 생리휴가 미사용에 따른 인력충원 ▲1일교육 미 참석에 따른 인력충원 등 인력 문제 해결도 내걸었다.
치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원무과, 재활의학과, 핵의학과 등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협상 조건이다.
일단, 협상 상대인 노조는 이순남 신임 이화의료원장과 유권 신임 병원장 선임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추석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교섭 준비 중이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목동병원 발전을 위해 여성암병원으로의 특화, JCI 인증, 미곡부지 입찰 등의 과정에서 직원들은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병원 발전의 그늘에서 냉소와 불신만 키워가고 있는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나를 따르라’와 같은 수직적 리더십이 아닌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리더십을 통해 서로에 대한 존중과 소통을 기반으로 의료원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갔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이순남 의료원장은 "이화의료원은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새로운 병원문화 구축을 새로운 경영 방침 중의 하나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화답했다.
이에 올해 진행되는 노사 협상에서도 이 방침이 적용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노사 협상도 소통과 화합, 주인의식과 상생이라는 대원칙 하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 노사 관계는 갑을 관계가 아니다. 노조 입장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대화해서 더욱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노사 관계 구축으로 병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료원장은 "의료진이나 행정직 직원, 노동조합 조합원이나 비조합원 모두 의료원 가족이며 내부 고객이다.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여성암병원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야 하는 상황으로 노사 화합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핵심 역량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민주적, 수평적 소통 활성화로 내부 고객인 교직원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