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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인 4대악 척결이 개선된 점을 크게 느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계 등 전문가 그룹은 10명 중 6명이 안전이 강화됐다고 답했다. 일반국민과 전문가 그룹에서 현격한 인식 차이를 보였다.
안전행정부는 2일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이 같은 내용의 '4대악 국민안전 체감도 조사결과'를 보고했다. 이 조사는 안행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전국의 19세 이상 일반성인 1000명(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분포 감안해 표본추출)과 학계, 법조인 등 전문가 100명, 중고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박근혜 정부는 불량식품과 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을 4대악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척결을 내세웠다. 이런 일환으로 보건복지부 외청이었던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독립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승격했다.
안행부는 조사를 통해 사회 전반에 대한 안전 체감도, 4대악 중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에 대한 분야별 안전체감도와 불안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 정부대책에 대한 체감도 등 16개 항목을 조사했다.
다만 4대악 중 나머지 식품안전 분야 체감도는 하반기에 국무조정실에서 별도로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일반국민 중 24.2%는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대해 안전하다'고 생각했으며, 44.6%는 '보통이다', 30.4%는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전문가들은 안전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높고(안전하다 34%, 보통이다 29%, 안전하지 않다 37%), 안전 취약계층에 속하는 중고생들은 안전체감도가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4대악 근절 대책에 대한 인지도는 전문가 92%, 일반국민 47.1%, 중고생 44.4% 순이었다. 4대악 중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분야로는 국민, 전문가, 중고생 모두 성폭력과 학교폭력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안행부는 앞으로 일반국민은 매월(연 12회), 전문가·중고생은 분기별(연 4회)로 체감도 조사를 시행키로 했다. 6개월마다 월별 조사결과의 평균값과 추세, 목표관리지표 실적 등을 국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이경옥 안행부 제2차관은 "박근혜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국민안전에 관한 첫 체감도 조사결과라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