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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 수술 · 피부미용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기기를 취급하는 (주)원익은 독특한 사업 전략을 갖고 있다. 내시경 시장 업계 1위를 위한 ‘도전’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이후 후발주자를 견제하는 ‘수성’이 바로 그것이다.
올해로 창립 32주년을 맞은 원익은 내시경 장비로 의료기기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펜탁스 내시경의 수입판매를 담당하면서 회사 입지를 굳혀왔다.
현재 전세계 내시경 시장은 90%라는 점유율에서 알 수 있듯이 올림푸스가 단연 독보적이다. 국내 시장 역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원익이 취급하는 펜탁스 내시경도 무서운 성장세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원익 이창진 전무[사진]는 “펜탁스 내시경은 국내 시장에서 약 27%를 차지하고 있다”며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꼼꼼한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한 원익이 메디컬사업부를 키워온 것은 80년대 초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의료기기 불모지였던 국내에 전자내시경을 가장 먼저 도입했고, 이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되는 시대적 요구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원익은 수술 · 피부미용 등 다양한 분야를 선구자적으로 개척해왔다. 단적인 예로 전립선 절제술 관련 수술장비인 ‘HOLEP’을 국내에 처음 들여온 업체가 바로 원익이다.
이창진 전무는 “당시 전립선 기화술이 전립선 절제술로 전환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며 “전립선 기화술 수술장비를 판매하던 경쟁사 AMS 고위 관계자들이 모두 내한해 한국시장의 변화를 의아해하고 돌아갔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원익에는 신제품개발팀이 있다. 신제품개발팀은 전세계 의료계 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장비가 개발됐을 때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원익은 피부미용 관련 장비인 Miradry, Zeltiq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왔다.
이창진 전무는 “각 회사별로 다양한 전략을 갖고 있겠지만, 원익은 우수한 성능의 장비를 빠르게 도입하고,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세계 시장의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게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의료기기의 추세는 비침습적 수술과 조기진단으로 압축될 수 있다”라며 “원익은 의료진과 환자의 진료 질 향상과 편의성을 돕기 위해 지금까지 축척해온 노하우를 십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