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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병원장을 대상으로 한 검찰의 허위 출석요구서 발송 사례가 잇따르면서 일선 병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그 동안 가족의 수술비 이체를 종용하거나 체납된 병원비를 요구하는 등 병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이제는 병원을 사기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병원계에 따르면 최근 일선 의료기관에 대검찰청 명의로 된 출석요구서가 송달되고 있다. ‘조사가 필요하니 0월 0일까지 출두하라’는 내용이다.
검찰의 출석요구서를 받은 병원장들은 놀란 마음에 사태 파악을 위해 동분서주하거나 심지어는 해당 날짜에 대검찰청을 직접 찾아간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병원들을 상대로 한 사기로, 대검찰청 명의의 출석요구서 역시 허위문서였다. 실제 통상적으로 대검찰청은 출석요구서를 발송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수법은 병원장에게 검찰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후 유선이나 오프라인 상으로 사건과 관련해 접근, 돈을 요구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직접적인 피해 사례는 파악되지 안고 있지만 문서가 송달된 병원이 상당수인 만큼 피해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병원장들의 피해를 먼저 우려한 쪽은 검찰이다. 대검찰청은 병원장 출석요구서 관련 문의와 항의가 빈발하자 대한병원협회에 이를 알리고 협조를 요청해 왔다.
회원 병원들에게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허위 출석요구서에 대해 알림으로써 피해 발생을 최소화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검찰로부터 허위 출석요구서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병원협회는 즉각 회원병원에 이 사실을 공지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한병원협회 고위 관계자는 “그 동안 병원을 상대로한 보이스피싱 등 사기 행각이 많이 있었지만 검찰 명의의 출석요구서는 생소한 방식”이라며 “병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경영에만 몰두하고 있는 병원장들이 수사기관으로부터 출두 명령을 받으면 당황할 수 밖에 없는 점을 노린 것 같다”며 “검찰을 사칭한 금품 요구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