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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병원이 임상의학연구소를 만들고 연구하는 중소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임상연구소는 서울성모병원 박춘근 교수가 지난 3월 튼튼병원에 합류하면서 구체화됐으며, 현재 연구소 내 조직을 꾸리고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태다.
박춘근 튼튼병원 임상의학연구소장[사진]은 최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료·수술만 해오던 병원에서 연구 기반을 닦기로 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면서 “임상연구소를 통해 병원 전반의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지난 3월부터 강동·수원튼튼병원 명예병원장이자 임상의학연구소장직을 맡아오고 있으며, 무엇보다 원내 학술 활동의 기반을 세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신경외과 주임교수 및 척추센터장 등을 거쳐 퇴임, 지난 27일 명예교수로 임명됐다. 오는 8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는 학술위원장을 맡았다.
박춘근 소장은 “개업가로 나선 것은 인생의 큰 전환점”이라면서 “치열한 척추관절 시장에서 연구소 개설이 과연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나름의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 역량을 위해 예산이 편성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학술 활동을 유도하고자 인센티브 제도가 도입됐다.
논문을 쓰거나 국내 학회 학술대회 발표를 지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외국 학회 발표 시 왕복 비행기 티켓과 체제비 일체를 뒷받침해주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내걸었다.
그는 “대학보다 2~3배, 많게는 정도에 따라 10배 정도의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만들어 의료진들이 의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중”이라며 “의료진들이 어느 정도 호응을 해 줄지 모르겠으나 변화가 일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연구소에는 의료기획, 학술지원, 대외협력사업, 의료기술개발, 학술지 발행 등 5개 팀이 각기 사업안을 구상·실행하고 있으며 팀장급으로 구성된 연구위원회의 경우 큰 밑그림을 기획·결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신경외과·정형외과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자문교수팀에서도 조언을 줄 예정이다.
조직 만들고 임상연구 시동…금년 12월 첫 저널 발행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계획이 선 것은 사례 분석에 따른 광범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하는 일과 리뷰 아티클(review article) 저널 발행이다.
임상연구의 경우 현재 개원가에서 과용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신경성형술을 예로 들었다.
그는 “수술 케이스가 꽤 많아 연구 계획을 잘 세운다면 광범위한 임상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경성형술의 사례별 추적조사를 실시, 결과를 분석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박 소장은 이어 “개원가에서 하기에는 자충수일 수 있다”면서도 “과용에 대한 제한이자 시장이 정돈될 가능성도 있다. 어떻게 보면 병원 자체의 자정 작업이다. 이러한 기준 제시는 값어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과열 경쟁으로 척추관절 병원계로 향하고 있는 사회적 시선이 날카로워지고 있는 만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병원 발전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학문적으로 향상된다는 것은 치료·수술 수준의 발전을 의미한다. 새 기술을 도입하고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만들고, 환자들에게 학술적 근거에 기반 한 치료기술을 보여줄 때 발전하고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서 “이 병원계에 하나의 모델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