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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유망 산업으로 손꼽히는 바이오 분야와 빅데이터의 연계방안을 모색해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공론의 장이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2일 ‘바이오빅데이터포럼 창립 기념세미나’가 국회 도서관에서 새누리당 권은희, 윤명희 의원과 민주당 김성주, 이원욱 의원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포럼은 ICT-BT 융합 바이오빅데이터의 산업적 활성화를 위한 미래전략 및 정책 수립을 목적으로 산 · 학 · 연 · 정 전문가 그룹이 중심이 돼 설립됐다.
올해 7월과 8월 각각 1차, 2차 설립준비회의를 거쳐 이날 공식 출범한 것이다. 보건의료를 비롯해 농수산, 생물 자원 등을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바이오빅데이터 산업을 통해 미래 동향을 분석하고, 블루오션 산업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서게 된다.
특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산업의 주요현황을 분석해 정책 및 제도 개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미래창조과학부 박항식 과학기술조정관은 국내외 현황을 중심으로 바이오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추진전략을 보건의료 중심으로 제시했다.
그는 “폭증하는 데이터가 경제적 자산이 되고, 가치창출의 원천이 되는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했다”며 “미래 국가 경쟁력은 빅데이터 활용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빅데이터가 산업 부문별로 약 0.5~1% 정도의 생산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 미국 내 의료 분야에 빅데이터를 활용할 경우 연간 3300억 달러의 직간접적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항식 조정관은 “유전자, 질병, 진료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질병 발생 확률을 예측할 수 있고, 사전에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이와 더불어 DNA · 의료 데이터 공유 및 활용 촉진으로 개인 맞춤형 의료를 실현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에서는 미국이 단연 빅데이터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의료 분야 빅데이터 컴퓨터 전문센터 설립을 추진함과 동시에 유전자 데이터 공유를 통한 질병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Pillbox 프로젝트를 통한 의료개혁도 나서고 있다는 전언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빅데이터 시범과제로 ▲질병주의 예보 서비스 ▲의약품 안전성 조기경보 서비스 ▲심실부정맥 예측 등 의료 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우선 공공 부문은 종합적 관리 · 활용을 위한 데이터 관리 체계가 미흡하다. 또한 민간 부문의 경우 공공데이터를 습득이 어렵다 보니 새로운 서비스 창출에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 밖에 전문인력 양성이 시작 단계에 불과해 산 · 학 · 연 합동 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쳐진 상태다.
박항식 조정관은 “바이오빅데이터 관리와 공동활용을 위한 법과 제도의 단계적 정비를 통해 기본적인 게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공공 부분의 데이터 공개 및 민간 개방 확대 유도를 통해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ICT 인프라와 바이오 · 의료 분야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창조적인 산업을 주도한다면 아직 선진국들도 이루지 못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오빅데이터포럼이 창조경제의 촉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는 알찬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