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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 7명 중 1명이 변비 증상을 경험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변비가 대장암의 주요 증상으로 추정된다는 의미다.
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김종훈)는 9월 ‘대장앎의 달’을 맞아, 대장암 수술을 받은 1만7415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를 4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발표했다.
연구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전국 24개 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변비와 대장암과의 연관관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장암 조기 검진과 예방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고자 시행됐다.
연구에 참여한 1만7415명 환자 중 대장암 진단 전 대장 관련 증상 변화를 경험한 환자는 1만1085명으로 64.7%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 중 2609명(23.5%)는 변비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한 여성 및 고령의 대장암 환자일수록 주요한 증상 변화로써 변비가 나타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여성 환자 4628명 중 1114명(24.1%)에서 변비 증상을 보여 변비 증상을 보인 전체 남성 환자 6440명 중 1494명(22.6%)에 비해 약간 높았다.
대장암 진단 병기별로 증상 변화의 경험 여부를 분석했을 때는 대장암 병기가 높을수록 변비 증상을 경험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발견 시 1기 이상의 병기를 가졌고, 대장 관련 증상 변화를 경험한 환자는 총 1만831명(1기 1842명, 2기 3185명, 3기 4241명, 4기 1563명)으로, 변비의 경우 1기 17.5%, 2기 21.1%, 3기 26.1%, 4기 29.4%로 병기가 높을수록 변비 증상을 경험한 비율이 증가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대장항문학회 이우용 섭외홍보위원장(삼성서울병원 외과)는 “변비가 대장암의 위험요인 인지에 대해서는 학계 의견이 분분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학회는 이번 발표를 통해 대장암 환자의 변비 증상 유무 등을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대장암과 변비의 상관관계를 알아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학회 김광호 이사장(이대목동병원 외과)은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특히 60세 여성 대장암 환자에서 변비를 경험한 경우가 많았다”며 “학회 권고안에 따르면 50세 이상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유된다. 특히 변비가 심한 60세 이상 성인이라면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