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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대신 '실용' 택한 대장항문학회
8개 연구회 통합 학술대회 개최…회원에 실질적 도움 기대
[ 2013년 09월 04일 20시 00분 ]

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김종훈)가 학술대회에 작은 변화를 시도했다. 올해부터 8개 연구회를 통합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염증성 장질환, 학문직장생리, 복강경대장수술, 대장내시경, 항문질환, 대장암, 항암요법, 장루 총 8개 연구회가 한 자리에 모여 의학적 지식을 공유하게 된다.

 

이는 ‘대장항문외과’ 특성상 잦은 수술에 의한 시간적 부족함을 배려한 것으로, 이제는 각 연구회에 속한 회원들의 참여를 보다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회 통합 학술대회 개최 및 E-BOOK 배부

 

대한대장항문학회 김광호 이사장(이대목동병원 외과)은 “잦은 소모임으로 인한 회원들의 연구회 통합 건의가 있어왔다”며 “아무래도 한 데 모여 지견을 나누는 것이 1년 계획을 놓고 봤을 때 효율적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기존에는 전체 프로그램과 개인연구 발표가 주로 이뤄졌지만, 올해부터는 연구회별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각각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6일(금)부터 열리는 학회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APETNA 심포지엄 ▲만성 염증성 질환 내시경 소견 ▲한국인의 대장암과 항문암 특징 ▲암등록 자료를 통한 대장암의 특징 분석 등이 준비됐다.

 

대장항문외과에는 개원의 비중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대장암 및 복강경 수술 등 대학병원에서 이뤄지는 질환과 관련된 심포지엄은 토·일요일에, 대장내시경 및 항문질환 등 개원가에서 주로 행해지는 치료에 대한 행사는 일요일에 배치함으로써 회원들을 배려하기도 했다.

 

학회는 또한 지난 6월 열린 연수강좌부터 환경보호 차원에서 종이 초록집을 전면 없애고 E-BOOK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 사안은 이번 학술대회에도 동등하게 적용된다. 김광호 이사장은 “종이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으로 많은 학회들이 E-BOOK 형태의 초록집을 발간하는 것으로 안다. 우리 학회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활성화’ 목표

 

대한대장항문학회의 올해 목표는 지난 2007년부터 실시한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아시아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질병인 대장암 발병률이 우리나라에서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호 이사장은 “대장암은 발생 증가 속도가 암 중에서 가장 빠르다. 그래서 20년 뒤에는 위암, 갑상선암을 추월해 1위암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암은 생존률이 굉장히 높은 실정이다. 우리나라 의사들의 수술 실력이 뛰어나고, 조기 발견의 영향으로 예후가 좋은 것이 그 이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대장암 조기 검진을 두고 불편함과 어려움을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학회차원에서 올바른 검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자 ‘대장암 전국 무료강좌’, ‘외국인 노동자 무료 검진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외과학회 주관으로 올해부터 대장항문외과 첫 세부전문의가 나왔다.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회원들이 노력해 주기를 바라고, 학회는 의료 질 정도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슬기기자 ls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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