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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대학병원의 전공의가 아파트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숨진 것으로 추정돼 의료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 소재 C대학병원에 근무 중이던 박 모(28)씨가 7일 대전시 중구 한 아파트 현관 난간 위에 떨어져 숨진 것이 발견됐으며 CCTV 확인 결과 박 모씨가 아파트 14층에서 내린 장면이 확인됐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8일 건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박 모씨의 빈소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으며 “최근 출산 휴가 등으로 인한 인력 공백 문제가 있었고, 상위 연차 감독자가 없이 근무함에 따라 업무를 힘들어 했다”는 동료들의 진술을 전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경찰은 박 모씨가 최근 업무량이 많아 스트레스를 호소했다는 증언 등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노환규 의협회장은 “정확한 사인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과다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외에는 이렇다 할 다른 이유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 회장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니겠는가. 또 다시 이 땅에 고인과 같이 희망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의사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C대학병원 관계자는 “언론보도 등을 통해 해당 전공의 소식을 알게 됐으며 현재로서는 해당 전공의가 병원에 근무했다는 사실 이외에는 확인된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박 모씨 죽음이 전공의들의 열악한 수련환경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아직 정확한 사인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업무환경과 박 씨의 죽음을 연관 짓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