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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상장으로 비상(飛上) '하이로닉'
외산장비 국산화 전략 적중…최근 3년간 年 150% 성장
[ 2013년 09월 10일 18시 40분 ]

올해 7월 공식적으로 출범한 코넥스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업체 중 하나는 바로 ‘하이로닉’이다. 하이로닉은 상장 이후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코넥스 대장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8월 12일 기준 코넥스 상장 종목들의 평가가격 대비 평균 주가상승률(199%)에 비해 하이로닉은 672%를 기록,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로 증권가에 이름을 날렸다.

 

이처럼 피부 · 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하이로닉의 역사는 길지 않다. 그러나 2008년 1월 설립 이후 불과 5년만에 연매출 112억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선 지난 2010년 이후 3년 연속 15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하이로닉 “처음 사업을 준비할 당시 앞으로 사회적인 수요가 발생할만한 분야가 무엇인지에 대해 꼼꼼히 분석했다”며 “경쟁자는 적으면서 미래전망이 밝은 사업으로 피부 · 미용 분야가 눈에 들어와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이진우 대표[사진]는 고가의 외산장비를 국산화하는데 집중했다. ‘외화낭비 감소’라는 장점도 있지만, 그보다 장비의 가격을 낮춰 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경감시킴으로써 보다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올해 출시된 냉각지방분해 의료기기 ‘MICOOL’ 역시 이같은 배경에서 탄생했다. 지난 4월 식약처에서 국산 의료기기 최초로 비침습적 피하지방감소 효과를 인정받은 MICOOL은 피하지방층에 강력한 냉각에너지를 가해 지방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장비다.

 

시판 이후 아직 별다른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을 정도로 탁월한 지방층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로닉은 MICOOL의 장점 및 특징을 보다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임상사례 수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진우 대표는 “MICOOL은 비슷한 성능의 외산 장비보다 소모품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춰 병원 수익창출에 큰 도움이 되는 장비”라며 “식약처 허가를 받은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유사 품목과는 다르게 환자의 안전성까지 고려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이로닉이 업계에 유명세를 탄 계기는 MICOOL보다 앞서 개발된 ‘DOUBLO’이다. 강하게 집적된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 피부 표면 아래 3~4.5㎜ 깊이까지 열에너지를 전달하는 DOUBLO는 대표적인 눈썹리프팅 장비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피부 당김과 동시에 콜라겐 재생이 이뤄지기 때문에 별도의 절개 과정이 필요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이진우 대표는 “전체 매출액이 늘어나는 만큼 R&D 비용이 확대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기업’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성장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성과 바탕으로 해외진출 적극 추진

 

하이로닉은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피부미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에 주목하고 있다. 흉터가 적은 비침습적 치료 및 진료시간 단축 등에 대한 의료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자사 제품의 경쟁력은 이미 충분하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전 세계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7%씩 성장해 2017년에는 35억 달러까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와 견주었을 때 기술 수준은 비슷할지 몰라도, 가격경쟁력만큼은 확실하게 보장되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 하이로닉 측의 전망이다.

 

이진우 대표는 “글로벌 경쟁 기반 구축을 위해 ▲선순환 규모 달성 ▲선진 수준의 품질 확보 ▲지속적 운영혁신 추진 ▲글로벌 리더십 확보라는 4가지 중장기적 전략을 설정했다”며 “2016년 매출액 1000억 달성을 위해 모든 임직원과 함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의료계에 국내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협조의 말도 잊지 않았다. 국산 장비의 성능이 결코 외산 장비에 비해 뒤처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아직 선입견을 갖고 있어 관련 산업 육성이 늦춰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진우 대표는 “우리나라도 이제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만한 의료기기 업체가 등장해야 한다”며 “임상사례 및 우수인력 확보 등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의료계의 관심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현실성 있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7월 코스닥 진입을 노리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중동 · 동남 아시아와 동유럽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하이로닉의 ‘스피드’한 발전상과 ‘혁신적’인 장비 국산화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수기자 km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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