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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로젠, 갑상샘암 수술 후 치료 효과 탁월"
獨 러스터 교수 "요오드 치료시 갑상샘 기능 저하 예방해 삶의 질 높여"
[ 2013년 09월 10일 20시 00분 ]

우리나라 암질환 생률 1위 갑상샘(갑상선). 암 절제 후, 잔여 조직 제거를 위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해야 하는데, 이 때 갑상샘 호르몬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호르몬제 중단은 97%의 환자로부터 피로감, 무기력증, 피부변화, 체중증가 등 ‘갑상샘 기능 저하증’을 불러온다. 반면, 인간재조합 갑상샘자극호르몬 타이로젠(성분명: 타이로트로핀알파)을 투여하면 갑상샘 호르몬제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도 돼 ‘갑상샘 기능 저하증’을 막을 수 있다. 이 약물은 사람의 몸에서 생성되는 갑상샘자극호르몬 단백질과 유사한 물질로 제조됐으며 진단과 치료 목적으로 투여할 수 있다. 진료 및 임상에서 오랜 시간동안 타이로젠을 사용해온 독일 마르부르크대학교병원 핵의학과 마르크스 러스터(Markus Luster)[사진 下] 박사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 갑상샘암 수술 시 방사성 요오드 치료란. 타이로젠 투여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갑상샘암 환자는 대부분 외과 수술 이후 방사성 요오드로 후속 치료를 받는데, 치료 중 다수의 환자가 기능 저하를 겪는다. 주요 증상은 체중 증가, 오한, 우울증 등으로 특히 젊은 여성에서 자살 충동이 높아진다. 타이로젠 장점은 갑상샘 기능 저하로 환자가 느끼는 고통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Q.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서 타이로젠을 투여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갑상샘 호르몬 투여를 중단했을 때) 환자들이 어떤 차이를 보이는가

 

-타이로젠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서 환자들이 겪는 갑상샘 기능 저하의 주요한 증상을 감소시켜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복합 질환을 보유한 노인 환자는 갑상샘 호르몬 투여를 중단하면 기저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갑상샘 호르몬 투여를 중단하면 신장 기능이 50% 가량 떨어지는데, 이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및 검사 후 체내에 남은 방사성 물질의 배출을 느리게 하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타이로젠을 투여하면 백혈병 및 2차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방사성 요오드’가 골수나 신장과 같은 장기에 불필요하게 피폭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체내 방사성 물질을 몸 밖으로 빨리 배출케 한다.

 

Q. 임상에서 타이로젠을 사용한 경험은 어느 정도 됐나. 타이로젠이 특별히 필요한 환자가 있는지

 

1995년부터 갑상샘 진료를 시작했으며 타이로젠과 관련된 몇 가지 연구에 참여했다. 진료 및 임상 연구에서 오랫동안 타이로젠을 사용해 왔는데, 적응증을 승인받지 못한 전이성 환자를 제외한 모든 환자에게 갑상샘 호르몬 투여 중단 대신 타이로젠을 처방하려고 노력한다. 전이성 환자들은 대부분 중증 질환을 가졌다. 때문에 갑상샘 기능이 저하되면 젊은이들이나 소세포암 환자들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을 느낀다.

 

Q. 타이로젠, 어떻게 투여해야 효과적인가

 

-타이로젠의 효과적 사용을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외과-핵의학과 간의 효율적 협진이 필요하다. 먼저 외과에서 갑상샘 절제 수술을 한 후, 핵의학과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진행한다. 이 때, 수술 직후 핵의학과로 바로 환자가 전환돼야 방사성 요오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Q. 타이로젠의 경제성 평가 연구를 진행했다고 들었는데

 

-수년 전 갑상샘 기능 저하 환자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타이로젠 투여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조사해본 결과, 두 비용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갑상샘 기능 저하는 안전 위험성, 생산성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데, 타이로젠은 이를 예방한다. 때문에 이 약물을 투여할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동등한 사회비용이 소요되는 셈이다. 이 연구는 독일의 급여 상황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Q. 타이로젠을 대체할만한 약물이 있나. 또 투여 시 주의사항은

 

-없다. 타이로젠 출시 이전에 T3 투여나 갑상샘 호르몬 투여 중단 기간을 줄이는 연구 등이 진행된바 있으나, 어떠한 방법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 약물은 다른 주사제와 비교해 다루기 쉬운 약물이기에 별도의 준비과정이 필요 없다. 단, 근육 주사제이기에 항응고제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슬기기자 ls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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