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9월29일tue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경영위기 여의도성모, 효율화 전략 모색
의료진·직원 등 수 십명 전환배치 추진…급여 동결·해외학회 지원비 폐지
[ 2013년 09월 12일 20시 00분 ]

 

가톨릭의료원이 경영난 타개를 위한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한 가운데 그 첫 번째 타깃으로 여의도성모병원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산하 병원 중 경영상황이 가장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의료원은 운영비 절감을 위한 개혁안을 마련하고 최근 의료진에게 이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교수진 간담회에서 공개된 여의도성모병원 경영 개선 방안에는 고통분담 차원의 임금 동결과 대규모 인원감축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건비를 포함한 여의도성모병원의 운영비는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 병원은 이 부분부터 개혁의 메스를 대기로 했다.

 

우선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의료진 10여 명과 직원 수 십명 등 진료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의료원 산하 다른 병원으로 전환배치 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동명령 대상 병원은 그나마 경영상태가 나은 서울성모병원이나 부천성모병원 등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톨릭의료원 역사상 경영난에 따른 대규모 이동명령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로, 경영위기 타개책인 만큼 진료실적 등이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인건비 절감 효과를 위해 쥬니어 보다는 시니어급 교수들이 명단에 오를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만약 의료진의 대규모 이동이 시행될 경우 당장 지도전문의 수 부족에 따른 전공의 정원 감축이 예상된다. 각 진료과로서는 더욱 힘겨운 상황에 놓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동명령 뿐만 아니라 경영진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금 동결을 의료진에게 통보했고, 직원들의 경우 노조가 있는 만큼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당초 10% 내외 수준에서 임금 삭감 얘기도 나왔지만 의료진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동요함에 따라 동결로 조정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의료진에게 제공되던 해외학회 참가 지원비를 폐지하고, 현재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토요진료 역시 전 진료과로 확대키로 했다.

 

사상 초유의 개혁안에 대해 의료진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영위기가 심화되면서 나름의 조치가 있을 것이란 풍문이 있었지만 막상 강도 높은 개혁안이 공개되자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다.

 

여의도성모병원 A교수는 “이동명령은 예상치 못했던 조치”라며 “고통분담이라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너무 지나친 개선안”이라고 불만을 토했다.

 

B교수는 “진료실적이 부진한 교수를 팽(烹) 시킨다면 폐쇄해야 하는 진료과도 있을 것”이라며 “개혁안이 공개된 후 상당히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교수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병원의 핵심 분야 및 의료진을 서울성모병원에 내준 상황에서 그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는 얘기다.

 

C교수는 “병원 의지와 무관하게 지난 2009년 조혈모이식센터(BMT)를 서울성모병원에 이전시키지 않았냐”며 “그로 인한 경영난을 여의도에 전가시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가톨릭의료원 산하 병원들의 전년도 결산에서 전체적인 적자 경영을 벗어나지 못했고, 일부 병원의 경우 누적 적자가 엄청난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의료원 산하 병원들은 29억원의 적자가 발생,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인건비는 365억원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리모델링과 의료장비 구입에 수 백억원의 비용을 투입한 여의도성모병원의 경우 다른 기관에 비해 적자 폭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汎의료계 차원 거세지는 '초음파 수가' 반발
쉬었던 토요일 다시 진료보는 '대학병원'
서울대병원, 올 600억 적자…탈출 비상경영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