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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앞두고 특수를 노리는 개원가는 많지만 양극화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강남일대 대형 병의원을 제외한 성형외과, 피부과 등은 연휴기간 문을 열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개원가는 예년과 비슷한 전략으로 추석연휴를 이용한 쁘띠성형이나 라식, 라섹 등 미용시술 할인행사와 홍보 등을 펼치고 있지만 예약건이 예년만 못하다는 전언이다.
15일 개원가에 따르면 추석명절, 방학 등의 특수는 일부 대형 성형외과나 피부과에나 해당되는 말이지 일선 개원가는 벌써 사라졌다는 것이다.
압구정동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A원장은 "추석 연휴기간 리프팅과 보톡스, 필러 등의 효도상품 패키지와 할인홍보 등을 하고 있지만 예년에 비하면 예약수준이 50%도 안된다"면서 "명절 특수는 일부의 이야기일뿐 강남 성형시장도 빈익빈부익부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신사동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는 B원장은 "예년 같으면 부모님 보톡스시술 예약이 적잖게 있었지만 이번 추석에는 아직 2건밖에 없다"면서 "이런 상황이면 연휴기간 병원을 쉬는편이 낫다"고 한탄했다.
B원장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일부 병원을 제외한 다른 곳도 힘들긴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홍보비도 많이 지출되고 있는데 시술예약이 너무 없어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이 원장은 "요즘은 성형외과에서 수술받고 보톡스, 제모 등의 간단한 시술까지 끝내기 때문에 피부과를 찾는 사람이 점점 줄고 있다"면서 "그나마 서마지 시술 기고객이 있어 병원 유지가 된다"고 덧붙였다.
신촌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는 C원장은 "강남을 제외한 타지역은 정말 힘들다"면서 "요즘은 인터넷 등을 이용해 가격을 미리 알아보고 상담하기 때문에 실제 예약하는 건수도 줄었고 예약을 하더라도 서비스나 가격할인 등을 더 요구하기 때문에 운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D원장은 "지역 성형외과는 특수라는 개념이 없다"면서 "연휴가 길어지면 오히려 환자는 더 없다. 연휴기간에는 병원 문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D원장은 "요즘은 렛미인 등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이 알려진 의사를 선택하기 때문에 지역 성형외과는 갈수록 힘들다"면서 "지역 성형외과 폐원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피력했다.
대구 수성구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는 E원장도 "경기가 어려워 지면서 부익부빈익빈이 뚜렷해졌다"면서 "피부시술에 돈을 투자하는 사람이 크게 줄었으며 그나마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피부시술을 받으러 서울로 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강남에서 이름이 알려진 성형외과 F원장은 "추석 연휴기간 외국인을 포함해 예약은 어느정도 찼지만 홍보비와 인건비, 임대료 등을 빼면 수익은 없다"면서 "겉보기만 좋을수 있다"고 말했다.
F원장은 "다들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기 때문에 홍보비 지출은 점점 늘고 시술 가격은 떨어지고 예년에 비해 횟수는 늘었지만 수익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지역에서는 성형트렌드와 유명세 등을 쫓아 서울 강남을 선호하고 있지만 미용성형 일번지 강남에서도 빈익빈부인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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