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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정의학회가 국내 역학 데이터를 이용해 한국인에게 맞는 개인 맞춤형 심뇌혈관질환 위험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목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1차 진료 의사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란 복안이다.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김영식)는 심뇌혈관질환 위험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난 13일 학회 임원 50여명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마쳤고, 내달 열리는 추계학술대회 기간에 회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생활습관병은 이미 흔한 만성질환이며 중요한 의료문제이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거나 치료를 받더라도 목표 수치에 이르지 못하는 비율이 높다.
단일 질환 사망원인 1, 2위인 뇌중풍과 심장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별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평가 선행과 맞춤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가정의학회에서는 국내 역학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인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김영식 이사장[사진]은 “한국인에게 맞는 심뇌혈관질환 위험도를 관련 로직을 통해 계산하고, 그 결과를 심혈관 나이와 뇌혈관 나이로 시각화한 그래프로 보여주는 방식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가정의학회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이 필요한 사람 가운데 31%만이 복용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사람 18%도 약을 먹고 있었다”며 “한국 역시 경계선에 있는 환자들의 위험도 계산이 어려워 모자라거나 과사용되는 사례가 많다. 바로 실용화가 가능한 프로그램이 절실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은 크게 허혈성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예방 두 파트로 구성돼 있으며, 학회에서 사용 중인 건강위험평가 도구인 ‘내 건강나이는?’을 토대로 새롭게 특화 개발한 것이다.
나이, 성별, 키, 몸무게, 복부둘레,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과거력, 가족력, 흡연력, 음주력, 운동력 등의 자료를 입력할 경우 국내 역학 데이터를 이용해 개인의 위험도를 계산하고, 그 결과를 그래프를 통해 심혈관·뇌혈관 나이로 시각화해 보여주는 형태다.
김 이사장은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환자들의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해당 위험요인에 대한 교육자료 및 예방적 치료와 연계하도록 구성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사증후군 유무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등 관리가 필요한 주요 임상지표와 목표수치 제시, 해당 질환의 약물치료 여부의 판단, 아스피린 복용 권고 등 일차진료 의사들이 진료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필드 매뉴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비의료인들의 악용을 우려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으며 만병진단 도구로 와전되지 않도록 상기시킨다는 방침이다.
가정의학회는 “이번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일차의료에서 손쉽게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환자 교육효과와 의사 진료보조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으며, 의사와 환자간 쉽게 소통할 수 있는 평가도구로 큰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