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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제약사별 청구실적 명암이 뚜렷했다. 약가인하에 따른 전문약 시장 위축의 모습이 투영된 가운데 제품 파이프라인과 영업력이 승패를 가른 모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제약사별 EDI 청구실적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중에선 대웅제약이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다만 작년 상반기에 비해 약 4.6% 하락한 2260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의 매출액도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미뤄봤을 때, 이번 보험 약제 청구액의 감소율은 매출액 감소와 비례할 만큼 회사 매출 파이프라인에 급여 약제가 대거 포함돼있음을 방증한다.
아울러 국내 영업력 최상위권에 꼽히는 한미약품이 1953억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한미는 전년보다 약 0.8%가 증가했다.
종근당은 작년보다 1.8% 하락한 1875억원을 보이며 한미의 뒤를 이었다. 최근 글리타존 계열 당뇨 신약 품목 허가를 받으며 연구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영업사원을 대거 채용했기 때문에 향후 더 좋은 실적을 낼지 여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동아제약이 올 상반기부터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전문약 사업을 맡게 된 동아ST는 보험 약제 청구실적이 작년 대비 무려 14.6%나 하락했다.
1735억원의 성적을 낸 CJ제일제당이 그 뒤에 랭크됐으며, 외자 품목 도입 후 큰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유한양행은 작년보다 2.4% 청구액이 상승해 막강 영업력다운 실적을 냈다.
오리지널 제품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외자사를 살펴보면, 노바티스와 화이자는 각각 청구액 1, 2위를 차지했다. 약가인하에도 0.9%와 2.6% 실적 감소를 보여 비교적 선방한 모습이다.
특히 한국MSD와 아스트라제네카는 각각 3, 5위로 11.5%, 11.6%의 실적 성장을 보이는 등 기염을 토해냈다. 반면 4위를 차지한 GSK는 마이너스 10.6%의 성적을 보여 상위 5위권 외자 기업들 중 유일하게 성장률 두자릿 수가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