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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계가 완연한 가을을 맞아 대중 참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축제 행사를 진행·준비하고 있다. 학술행사 뿐만 아니라 캠페인 등을 통해 대중친화적으로 접근, 질병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대한부인종양학회는 최근 환우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화성에서 80개국 글로벌 릴레이 걷기 행사 ‘글로브아톤 캠페인’를 진행했다.[사진]
이 캠페인은 미국, 일본에서부터 아프리카 가나에 이르는 등 세계 80개국이 동시에 참여하는 것으로 ‘여성암 인식 증진과 예방을 위해 세계가 함께 걷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행사에는 여성암을 치료하는 의사를 비롯 환자, 시민, 보건소장,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여성암 예방 실천 의지와 환자 회복을 기원하며 화성 성곽길을 함께 걸었다.
행사에 참여한 김민숙(42세)씨는 “평소 암이라면 막연하게 두려워하고 심지어 암이 발견될까 겁이 나서 검진도 미뤄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여성암과 예방법에 대해 배우게 돼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성암 예방법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의사들에게도 이 같은 행사는 의미가 있다.
대한부인종양학회 유희석 회장(아주대병원)은 “정기검진과 HPV 예방접종이라는 손쉬운 예방법을 통해 상당부분 여성암 예방이 가능함에도 이를 실천하지 않는 여성들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예방법을 알리는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암협회와 한국유방암학회 등도 대규모 대중 참여 행사를 준비 중이다.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진행되는 공식행사에서는 ‘함께 유방암을 이겨내세요. 우리가 함께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라는 슬로건 아래 구체적 행동 실천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주목 할 만한 행사는 오는 11일 청계광장에서 진행될 ‘한복 패션쇼’다. 이는 한복의 옷고름을 우리나라 고유의 핑크리본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핑크리본 캠페인을 더욱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이를 위해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씨가 재능기부로 디자인한 한복들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패션쇼에는 전문 모델과 더불어 유방암 환우들도 모델로서 함께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암협회 노동영 부회장(서울대암병원장)은 “유방암은 조기검진과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캠페인 등을 통한 질병 인지도 향상으로 초기 유방암을 중심으로 한 발병 빈도가 늘어난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