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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의학정책을 선도하는 정책자문병원으로서 새로운 개념의 통합맞춤 건강관리와 한국형 건강의 미래를 만들겠다."
지난 10년간의 독자적인 건강검진 데이터를 축적, 날개를 단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원장 조상헌)가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근거중심의 건강검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개원 10년을 맞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한국 최초의 건강검진 교과서를 발간했다. 전문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건강검진을 근거의학 중심으로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조상헌 원장[사진]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남센터는 2003년 개원 이래 10년 동안 건강검진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건강검진 분야를 학문적으로 성장시켜 왔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과거 의료가 질병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현대의료는 질병의 예방, 조기 진단 및 건강 증진을 보다 강조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충분치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지만 검사 항목, 시행 간격, 권장 연령 등 상당 부분에서 지침이 부족한 실정이다.
조 원장은 "특히 한국인의 질병 양상이 서양과는 다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대상 연구를 바탕으로 한 국내 근거는 거의 없다"며 책 발간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각종 질병에 대한 검진 방법, 유소견에 대한 추적관찰 및 관리 방법 등 의학적 원칙과 축적된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면서 "특히 강남센터 10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인 특성에 맞는 지침을 제시하려 노력했다"고 피력했다.
특히 다양한 전문 분과 교수진이 교육, 연구, 진료 각 분야에 균형적인 가치를 두고 이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건강검진의 전문성, 정확성 및 효율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는 자평이다. 조 원장은 "그 동안 서양의 연구 자료에만 의존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국형 데이터를 제시해 건강검진을 근거중심의 의학으로 이끌 것"이라며 "이는 축적된 35만 여건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연구결과를 담은 271편의 SCI급 논문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건강검진과 건강증진 분야에 있어 아카데미즘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강검진 시스템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
향후 서울대병원이 중국 길림성 연길시 중의병원에 의료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강남센터의 행보에 시선이 모아진다.
지난 9월 7일 중국 연길시에 서울대병원 선진의료시스템을 전수받은 '서울대병원 협력 연길시중의병원 건강검진센터'가 중국 길림성 연변자치주 연길시 중의병원 3층에 개원했는데 이 과정에서도 강남센터는 검진센터 설립부터 기획, 운영에 대한 선진 노하우를 제공했다.
조상헌 원장은 "한국 의료를 세계화 하는 데 해외환자 유치 사업뿐만 아니라 연길시 중의병원 건강검진센터 컨설팅처럼 지식을 수출하는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